사냥꾼의 최후!-11 **
상상에 빠진 동화 0155 멧돼지 사냥!
11. 멧돼지 사냥!
사냥꾼은
스스로 결정할 때가 온 것 같았다.
그동안
호랑이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숲으로 들어갔다.
산토끼, 노루, 꿩, 늑대, 오소리, 삵 등을 잡아 돈을 벌었다.
그러면서도
호랑이 한 마리 잡는 게 소원이었다.
사냥꾼은
마을에 늑대와 멧돼지가 많이 내려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전에
철수 아빠가 와서 돼지를 잡아먹으러 온 동물이 있었다고 했다.
사냥꾼은
마을 가축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호랑이를 잡겠다고 하는 게 이상했다.
총을 깨끗이 닦았다.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총알도
하나하나 기름 천으로 닦아 박스에 담았다.
총알 숫자도 정확히 세어 작은 수첩에 기록했다.
"영식아!
집에 있지."
철수 아빠와 만식이 아빠가 사냥꾼을 찾아왔다.
"네!
형님."
사냥꾼은 문을 열고 반갑게 맞이했다.
"영식아!
우리 마을에 멧돼지가 너무 많이 내려와 죽겠다.
어제는
순자네 감자밭이랑 철수네 배추밭을 망치고 사라졌다."
하고 철수 아빠가 이야기했다.
"네!
큰일이죠.
동물들이 겁도 없이 마을로 내려와서."
사냥꾼은 알았다.
숲에 먹을 게 없어 마을로 내려오는 이유였다.
늑대에게
쫓기던 이야기를 할까 망설이다 사냥꾼은 포기했다.
"마을회관에서 회의했어!
멧돼지 한 마리 잡으면 십만 원씩 주기로.
어때!
마을에 침입하는 멧돼지를 사냥하는 것은?"
하고 철수 아빠가 말했다.
사냥꾼은 듣고만 있었다.
돈을 밭지 않아도 좋았다.
마을에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멧돼지 사냥을 해야 했다.
그날 밤
영식이는 철수네 감자밭으로 향했다.
두툼한 잠바를 입고 밭고랑 사이에 누워 밤하늘 별을 세고 있었다.
'꿀꿀! 꿀꿀! 꿀꿀!'
멧돼지 가족이었다.
철수네 감자밭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사냥꾼은
총을 들고 총알을 장착했다.
침묵이 흘렀다.
'빵!'
총소리가 났다.
"꾸우울! 꾸울!'
가장 큰 멧돼지가 총에 맞았다.
엄마 멧돼지와 새기 멧돼지가 요란하게 도망쳤다.
'빵!'
또 한 방의 총소리가 났다.
'꿀꿀! 꿀꾸울!'
엄마 멧돼지였다.
사냥꾼은
밭고랑에서 일어났다.
주머니에서 전등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