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사탕과 막대사탕!
상상에 빠진 동화 0166 눈깔사탕과 막대사탕!
by
동화작가 김동석
Mar 27. 2023
02. 눈깔사탕과 막대사탕!
동수는
눈깔사탕 봉지를 가방에 넣고 열심히 뛰었다.
집에 가다
마을 입구 공동묘지에서 <깨비>를 만나야 했다.
깨비는 도깨비다.
눈깔사탕을 좋아했다.
도깨비방망이는 막대사탕은 달라고 하면 줬다.
하지만
눈깔사탕을 달라고 주문을 외워도 만들어 주지 못했다.
"안녕!
이제 오는 거야."
마을 입구 공동묘지에 들어서자
깨비가 동수 앞을 막고 인사했다.
"안녕! 안녕!"
동수는 깨비가 무섭지 않았다.
"눈깔사탕 사 왔어?"
하고 깨비가 물었다.
"당연하지!
그런데 물어볼 게 있어."
"뭔 데!"
"막대사탕 먹으면 난 죽는 거야?"
"누가 그래!
달콤한 막대사탕은 도깨비만 먹을 수 있는 사탕이야.
사람들이
눈깔사탕이 달콤하고 맛있다고 자랑해서 먹고 싶었던 거야!"
하고 깨비가 말했다.
"눈깔사탕이 달콤하긴 해!
막대사탕보다 오래 먹을 수 있고 또 입안에 넣고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서 좋아."
동수가 말하자
"빨리!
빨리 먹고 싶단 말이야."
깨비가 동수에게 눈깔사탕을 달라고 애원했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동수는 눈깔사탕 봉지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깨비에게 주었다.
"좋아! 좋아!"
하고 말하더니 깨비는 눈깔사탕을 입에 넣고 구시렁거렸다.
"막대사탕 줘야지!"
하고 동수가 말하자
"풔타코(뭐라고)!"
하고 깨비가 물었다.
"막대사탕!
나도 막대사탕 줘야 먹지."
하고 동수가 다시 말하자
"키체(이제) 컴쳐(없어)!"
하고 깨비가 사탕을 먹으며 대답했다.
"없다고!
나도 이제 눈깔사탕 안 준다."
하고 말한 동수는 봉지에서 눈깔사탕을 두 개 꺼내 입에 넣었다.
"뭐야!
난 하나 주고."
깨비는 눈을 크게 뜨고 동수에게 말했다.
"막대사탕 안 주니까 그렇지!"
하고 동수가 말하자
"태킬(내일) 추케(줄게)!"
하고 깨비가 대답했다.
"그럼!
내일 막대사탕 가져오면 나도 눈깔사탕 줄게."
하고 깨비에게 말한 동수는 집으로 향했다.
"카타(하나) 터(더) 추 코카(주고 가)!"
하고 깨비가 동수 옷소매를 붙잡고 말했다.
"아직 입에 남았잖아!
눈깔사탕은 하나 먹으며 십리를 가는 거야.
그러니까
오래오래 빨아먹어!"
하고 깨비를 쳐다보며 동수가 말했다.
깨비는
동수가 들고 간 커다란 눈깔사탕 봉지가 갖고 싶었다.
동수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깨비는 마을 사람들이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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