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되고 싶다!

상상에 빠진 동화 0209 도깨비가 되고 싶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14. 도깨비가 되고 싶다!



동수가 만난 도깨비 <깨비>도 생각이 있었다.

도깨비들이 사는 나라에 가고 싶어 하는 동수를 말리는 이유가 있었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저승사자나

도깨비들의 세상을 알게 되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

보이는 일에 충실하면 좋겠어."

깨비는

동수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마다 잔소리를 했다.


"나도

도깨비가 되고 싶다니까."

동수는 이런저런 말을 해가며 책 읽어주는 깨비를 설득했다.


"안 돼!

세상에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 각자 있는 법이야."
깨비는 동수에게

도깨비들이 사는 세상을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도깨비가 되고 싶으면

누구든지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했다.


"어디에 있는지만 말해 줘!"

동수는 집요하게 책 읽어주는 깨비를 만나면 물었다.


"보이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이 어디에 있다고 내가 말할 수 있겠어.

눈에 보이는 세상도

정확히 설명하며 말하기 힘든데!"

깨비가 사는 세상을

동수에게 말해주고 싶어도 이승처럼 주소가 없어서 말할 수 없었다.


동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도깨비 나라에 가는 방법>을 생각했다.

매일 책 읽어주는 깨비를 만나는 공동묘지 어딘가에 도깨비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을 것 같았다.


"공동묘지를 뒤져봐야지!"

동수는 학교에서 일찍 출발했다.

집에 가는 길에 공동묘지를 답사할 생각이었다.


"오늘은

일찍 책 읽어주러 간다고 했지."

동수는 어제 책 읽어주는 깨비가 이웃마을 할머니에게 책 읽어주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에 있을까?"

동수는 공동묘지에 도착해 도깨비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았다.

하지만

둥그런 묘지만 있을 뿐 어디에도 도깨비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없었다.


"이상하지!

분명히

이곳에서 나타나는 데 도깨비 나라 입구가 없다니."
동수는 매일 공동묘지 부근에서 만난 깨비를 생각했다.


"혹시!

숲 속에서 내려온 걸까."
동수는 공동묘지 끝자락에 있는 숲 속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디 있을까!

도깨비 나라 입구!

입구야 나와라 뚝딱!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 뚝딱!"
동수는 노래 부르며 숲 속 이곳저곳을 다니며 도깨비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았다.


"밤에만 나타날까!"

동수는 숲 속에서 나오며 생각했다.

그동안

밤에 책 읽어주는 깨비를 만난 생각을 했다.


"그렇지!

낮에는 잠자니까 찾을 수 없지."

동수는 낮에 도깨비 나라 입구를 찾기 힘들 것 같았다.


"캄캄한 저녁에 다시 와야겠다!"

동수는 공동묘지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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