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모르다니!
상상에 빠진 동화 0217 내 마음도 모르다니!
16. 내 마음도 모르다니!
동수는
공동묘지 앞에서 책 읽어주는 깨비를 기다렸다.
눈깔사탕을 주고 갈 생각이었다.
동수는
도깨비 나라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아직
도깨비들이 사는 곳을 찾지 못한 동수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 밤에 무슨 일이야!"
책 읽어주는 깨비는 늦은 시간에 동수가 공동묘지 앞에 있는 게 궁금했다.
"보고 싶어서!
눈깔사탕 사 왔어."
하고 말한 동수는 눈깔사탕 한 봉지를 주었다.
"고마워!
그렇지 않아도 눈깔사탕 다 먹어 없어.'
책 읽어주는 깨비는 눈깔사탕을 받고 기뻐했다.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까?"
책 읽어주는 깨비는 늦은 시간에 동수가 집까지 가는 게 걱정되었다.
"아니!
혼자 갈 수 있어."
"무섭지 않겠어?"
"달빛이 있어 걱정 없어!"
"그래도
집까지 데려다주고 싶은 데!"
"걱정 마!
어서 들어가 쉬어."
하고 동수는 말했지만 머릿속은 다른 생각으로 가득했다.
"아니야!
먼저 집에 가는 모습 보고 난 들어가도 괜찮아."
하고 말한 깨비가 동수에게 빨리 집에 가라는 신호를 줬다.
"알았어!"
동수는 할 수 없이 집으로 향했다.
"내일 봐!"
"응!
조심해."
책 읽어주는 깨비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큰 묘지 위에 올라가 앉았다.
"저기
산모퉁이 돌아갈 때까지 내가 봐줄게."
"고마워!
잘 자고 내일 봐."
동수는 책 읽어주는 깨비와 인사 한 뒤 집으로 향했다.
동수는 집에 가야 했다.
아쉬웠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도깨비 나라에 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내 마음도 모르고!
집에만 가라고 하다니."
동수는 투덜투덜 걸으며 작은 돌멩이를 발로 찼다.
'투둑! 투두둑!'
돌멩이는 굴러가다 멈췄다.
동수는 달렸다.
산모퉁이를 돌아가면 공동묘지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