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순간!-08 **

상상에 빠진 동화 0226 블루문이 떴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08. 블루문이 떴다!



블루문!

풍요로움의 달이 떴다.

아름답고 신기한 달이었다.


준영이네 집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멧돼지가 새끼를 낳는 날이다.


멧돼지는

진통 끝에 아홉 마리 새끼를 낳았다.


돼지와 멧돼지의 융합!

새로운 돼지 가족의 탄생이었다.


야생동물이

온순해진다는 전설도 생겼다.

야생동물이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새끼를 낳았다는 전설도 만들었다.


준영이는 바빴다.

엄마가 끓여주는 돼지밥을 우리까지 날났다.

그래도

힘들지 않았다.

멧돼지가 말썽 피우지 않고 돼지우리에서 잘 살아 좋았다.


멧돼지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랐다.

우리를 나와 마당까지 차지하고 놀았다.

장독대에서 놀다 작은 항아리도 밀쳐 깨뜨렸다.


"준영아빠!

새끼들 못 나오게 해 봐요.

멧돼지 새끼들이라 힘이 세요!"

엄마는 걱정이었다.

부엌에 들어와 아궁이를 뒤집고 나갔다.

솥단지 뚜껑도 밀치고 들어가 놀았다.


"알았어!

철조망을 사다 막아볼게."

하고 대답한 준영아빠는 장날을 기다렸다.


"들어가!

사냥꾼 오면 들킨단 말이야."

준영이는 멧돼지가 사냥꾼 말만 해도 무서워하는 걸 알았다.


"꾸울굴! 꾸울굴!

빨리 들어와.

사냥꾼에게 들키면 큰일 나니까!"

엄마멧돼지가 새끼들을 향해 외쳤다.

하지만

새끼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돼지우리에 철조망이 감겼다.

하지만

멧돼지 새끼들은 뛰어넘어 밖으로 나왔다.


철조망도 소용없었다.

어떤 대책이 필요했다.

장독대 항아리는 세 개나 깨졌다.


"멧돼지 새끼들 때문에 못살겠다!"

엄마는 길게 한 숨 쉬며 말했다.


멧돼지 새끼들의 말썽은 계속되었다.

커갈수록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 계속 일어났다.


어제는

병아리까지 잡아먹는 일이 벌어졌다.


오늘 아침에는

고양이를 뒤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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