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의 꽃 가게!-02 **
상상에 빠진 동화 0225 꽃보다 허수아비!
02. 꽃보다 허수아비!
무당벌레는
꽃을 들고 들판의 마녀를 찾아갔다.
“마녀님! 마녀님!”
무당벌레가 마녀를 불렀어요.
“누구야!”
마녀는 낮잠을 자다 부르는 소리에 깼다.
“마녀님!
꽃을 사 왔어요.”
무당벌레가 마녀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무슨 꽃이지!”
“바람꽃과 구름꽃이에요.”
“고마워! 고마워!”
마녀는 무당벌레가 준 꽃을 받았다.
바람꽃과 구름꽃 향기는 마녀를 잠자게 했다.
들판의 곤충들은 마녀가 화나면 모두 생명을 잃었다.
그래서
마녀가 흥분하지 않게 매일매일 마녀가 좋아하는 꽃을 선물했다.
“마녀님!
내일은 어떤 꽃을 갖다 줄까요?”
무당벌레가 물었다.
“내일은
<바람마녀>를 만나러 가야 해.”
가끔
들판의 마녀는 바람마녀를 만나러 언덕 위로 갔다.
“바람마녀는 어떤 꽃을 좋아하나요?”
무당벌레가 물었다.
“꽃보다 허수아비를 좋아해!”
마녀는 바람마녀가 좋아하는 것을 무당벌레에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바람마녀는 허수아비를 싫어했다.
아주 센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 허수아비가 싫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꽃이 없을까요?”
무당벌레는 마녀에게 다시 물었다.
바람마녀는 꽃을 싫어했다.
들판에 꽃이 피면 꽃을 꺾어 버리고 죽게 만들었다.
들판의 제왕처럼 행세했다.
마녀는
바람마녀가 싫었다.
들판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바람마녀가 싫었다.
하지만
친구가 없는 마녀는 바람마녀를 가끔 만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