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순간!-01 **

상상에 빠진 동화 0202 죽느냐 사느냐!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죽느냐 사느냐!




블루문!

파란 달이 뜬 밤이었다.

벚꽃이 만개한 숲에서 놀던 멧돼지 한 마리가 있었다.

달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걸 아는 멧돼지는 한 참을 쳐다봤다.


"아름답고!

또 신기하단 말이야."

멧돼지는 블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바람을 타고 사람 냄새가 났다.


"이 밤에 누굴까!

혹시

날 잡으러 온 사냥꾼일까."

멧돼지는 긴장을 하고 코끝으로 바람을 맞았다.


"사냥꾼이야!

날 잡겠다는 그 사냥꾼이야."

멧돼지는 달리기 시작했다.


"어디로!

어디로 가야 할까."

멧돼지는 앞만 보고 뛰었다.


"여긴!

절벽이잖아."

사냥꾼에게 쫓기던 멧돼지는 갈 곳을 잃었다.

눈앞에 펼쳐진 절벽의 끝에서 도망을 멈춘 멧돼지는 어떻게 할까 망설였다.


"저쪽으로!

좀 더 몰아야 해."

사냥꾼은 산 끝자락에 절벽이 있다는 걸 알고 멧돼지를 몰아갔다.


"꾸울! 꾸울!

이대로 죽을 순 없어."

멧돼지는 사냥꾼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절벽은 뛰어내려도 죽을 만한 높이였다.


"저기 있다!"

사냥꾼이 절벽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멧돼지를 보고 소리쳤다.


"쏘지 마!

좀 더 가까이 가서 쏴."
뒤따라오던 사냥꾼이 말하자


"알았어!

도망갈 곳이 없으니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야."

앞서가던 사냥꾼은 다 잡은 멧돼지라 생각했다.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해야 해."

멧돼지는 절벽 아래를 한 번 내려다봤다.

떨어지면 죽을 것 같았다.


멧돼지는

죽느냐 사느냐 결정해야 한다.






블루문!--00.jpg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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