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의 꽃 가게!-07 **

상상에 빠진 동화 0241 예약한 꽃!

by 동화작가 김동석

07. 예약한 꽃!



마녀는

바람마녀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바람마녀가 말썽 피우지 않는 들판은 평화로웠다.


만수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허수아비가 지키고 있는 논을 향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허수아비는 외롭고 힘들 때마다 할아버지를 불렀다.

자신을 들판에 세워준 할아버지였다.

바람 마녀와 싸우면서도 할아버지가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얀 해바라기를 태우면

바람마녀가 도망갈 거라고 말해준 것도 할아버지였다.

허수아비는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고 들판을 지킬 수 있었다.


바람마녀는

허수아비를 죽이고 싶었지만 포기해야 했다.

허수아비가 지키는 바람에 바람마녀는 들판을 쑥대밭으로 만들지 못했다.


들쥐 <코코>는

들판에 나가 하얀 해바라기 꽃을 꺾었다.

꽃 가게에 하얀 해바라기 꽃 주문이 많았다.


"이상하지!

노란 해바라기 꽃보다

더 부자를 만들어 주는 하얀 해바라기 꽃인데.

바람마녀를 물리치다니!"

코코는 하얀 해바라기 꽃을 꺾으며 생각했다.


“더 많이 모아야지!”

코코네 꽃 가게에는 하얀 해바라기 꽃이 많았다.

들판에 사는 동물들이 하얀 꽃을 많이 사갔다.


들판 마녀가

코코네 꽃 가게를 찾았다.


“하얀 해바라기 꽃이 많군!”


“네!”


“이걸!

다 사겠어.”


“네!”

코코는

마녀가 하얀 해바라기를 다 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손님에게 꽃을 안 팔 수도 없고 걱정이 되었다.


"마녀님!

오늘은 예약한 꽃이라 팔 수 없어요.

내일 오시면

꽃을 준비해 두겠습니다."

코코는 정말 예약한 꽃이라 마녀에게 팔 수 없었다.


"거짓말이죠!

꽃이 이렇게 다 팔리지 않을 텐데."

하고 마녀가 코코를 보고 말했다.


"아닙니다!

이 꽃들은 정말 예약한 꽃입니다."

코코는 사실대로 말했다.


코코의 꽃 가게는 장사가 잘 되었다.

매일매일 싱싱한 꽃을 갖다 놓는 바람에 모두 팔렸다.


마녀는

하얀 해바라기 꽃을 사고 싶었다.

바람마녀가 부탁한 하얀 해바라기 꽃을 사다 호수에 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녀는 하얀 해바라기 한 송이도 살 수 없었다.


바람마녀는

마녀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들판에 나가 말썽피우지 않고 조용히 살기로 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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