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242 춤추는 고양이!
01. 춤추는 고양이!
순이네 앞마당에서
<달빛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감나무 밑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달빛 콘서트>를 구경하기 위해 기다렸다.
"누가 나온다고?"
영수엄마는 무대에 누가 나올지 궁금했다.
옆에 앉은 아들에게 궁금한 걸 물었다.
"고양이 <댕댕>
암탉 <양양>
타조 <천둥>
개 <누렁이>, <몽실이>
토끼 <타코>
달빛
별빛
어둠의 악마
천상의 악동
등이 나온데!"
하고 영수가 말하자
"뭐야!
고양이도 나온단 말이야."
영수엄마는 무대에 고양이 <댕댕>이 나온다는 게 신기했다.
"<댕댕>이도 나오고 새끼 고양이들도 나와요!"
영수는 어젯밤에 <달빛 콘서트>가 열리는 무대 위에서 연습하는 것을 살짝 봤었다.
"아니!
<댕댕>이 나와서 뭘 하겠다는 거야.
강아지면 모를까!
고양이가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영수엄마는 무대에 올라와 공연할 고양이들이 궁금했다.
"엄마!
<댕댕>이랑 새끼 고양이들이 달빛 붙잡고 춤출 거예요.
놀라지 마세요."
영수는 오래전에 달빛 붙잡고 춤추는 <댕댕>이를 본 적 있었다.
"고양이가 춤춘다고!
그냥도 아니고 달빛 붙잡고 춤춘다고."
승아엄마도 고양이가 나온다는 말에 놀랐다.
"네!
승아도 알고 있어요."
영수는 승아도 알고 있는 걸 모르는 승아엄마가 이상했다.
"춤이라면!
순이네 강아지 <몽실>이가 잘 추는데."
하고 영수엄마가 말하자
"맞아!
<몽실>이가 춤은 잘 추죠.
노래만 틀면
서서 춤추는 강아지잖아요."
하고 승아엄마가 말했다.
마을에서
춤추는 강아지로 소문난 순이네 <몽실>이는 인기가 많았다.
"지금!
<몽실>이는 어린 왕자랑 여우를 만나러 달나라에 갔어요."
하고 영수가 말하자
"그렇군!
<몽실>이가 <달빛 콘서트>에 나오지 않는구나!"
하고 승아엄마가 말했다.
"맞아!
<몽실>이라면 인기가 많을 거야.
그런데!
<댕댕>이가 무대에서 춤출 수 있을까."
하고 영수엄마가 승아엄마를 보고 말하자
"혹시!
무대에 쥐 한 마리 풀어놓으면 모를까.
고양이가
무대에서 춤추는 건 힘들 거예요."
하고 승아엄마가 말했다.
"정말!
고양이들이 무대에 올라온다는 거지?"
영수엄마는 아들에게 다시 물었다.
"네!
<달빛 콘서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예요."
영수는 달빛 붙잡고 춤추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달빛은
천천히 순이네 감나무 앞 무대를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