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콘서트!-02 **

상상에 빠진 동화 0243 춤추는 댄서!

by 동화작가 김동석

02. 춤추는 댄서!



무대 커튼이 올라갔다.

조명을 끄자 밤하늘에서 달빛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달빛이야!"

사람들은 무대에서 춤추는 달빛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달빛!

밤마다 어둠을 밝혀주는 달빛."


고양이 <댕댕>이 노래 부르며 무대로 올라왔다.


"달빛!

밤마다 어둠을 밝혀주는 달빛!

그림자도 만들고 나무도 춤추게 하는 달빛!

고양이들과 밤마다 순이네 감나무 옆에서 춤추며 노는 달빛!

승아네 대나무 숲에서 <댕댕>이와 암탉이랑 함께 춤추며 노는 달빛!"


<댕댕>은

고양이 <샘>에게 배운 대로 달빛을 붙잡고 춤췄다.


"아름다운 달빛!

달콤하고 상큼한 달빛!

솜사탕보다 더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빛!"


<댕댕>은 노래 부르며

더 멀리 하늘을 날며 달빛 붙잡고 춤췄다.


"와!

고양이 아니 <댕댕>이가 저렇게 멋지다니.

나도 달빛 붙잡고 춤추고 싶다."

승아엄마는 매일 보는 <댕댕>이 달빛 붙잡고 춤추는 걸 보고 놀랐다.


"저건!

고양이가 아니야.

인간이지.

아니

춤추는 댄서야!"

승아엄마는

그동안 <댕댕>이를 혼내준 게 미안했다.


"와!

새끼 고양이들이다."

<댕댕>이 하늘 높이 날자

감나무 위에 앉아있던 새끼 고양이들이 달빛을 붙잡고 하늘을 날았다.


"떨어지면 죽는데!"

영수엄마는 하늘 높이 나는 새끼 고양이들이 걱정되었다.


"엄마!

걱정 마세요."

영수는 엄마에게 말하며 새끼 고양이들이 춤추는 걸 지켜봤다.


"도대체!

몇 마리가 춤추는 거야."

영수엄마는 춤추는 새끼 고양이들을 하나하나 세어봤다.


"일곱 마리야!"

하고 승아엄마가 말하자


"맞아!

일곱 마리 새끼 고양이들이 춤추다니

놀랍다!"

영수엄마도 춤추는 새끼 고양이들을 세봤다.



"하늘을 나는 고양이!

천상의 친구들과 달빛 타고 노는 고양이!

나는 달빛 붙잡고 춤추는 고양이 댄서!

고양이 <샘>을 만나 행복한 고양이!"

<댕댕>이와 어린 고양이들이 춤추며 노래 불렀다.


감나무에서

옆에 있는 팽나무로 달빛이 서서히 움직였다.

무대가 바뀌면서 타조가 나타났다.

천상을 누비는 타조 <천둥>이었다.


타조 <천둥>은

신들의 나라에 가본 유일한 동물이었다.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와 인간에게 준 동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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