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252 마음을 비우세요!
07. 마음을 비우세요!
천상의 악동들이 지구별에 내려왔다.
순이가 사는 산골짜기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천상에서 내려온 악동!
달빛도 별도 악동도 모두 반짝반짝 빛난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달빛 붙잡고 춤추는 악동들을 보고 놀랐다.
타조 <천둥>
암탉 <양양>
토끼 <타코>
고양이 <댕댕>이와 새끼 고양이
순이네 개 <몽실>
달빛 붙잡고 하늘을 날았다.
하지만
영수네 개 <누렁이>는 하늘을 날지 못했다.
"멍멍!
멍멍!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요.
제발!
목줄을 풀어 주세요."
<누렁이>는 밤새 울부짖었다.
하지만
영수 가족은 <누렁이> 목줄을 풀어주지 않았다.
밤마다
<누렁이>는 울부짖었다.
하지만
집을 지켜야 한다며 영수 가족은 <누렁이> 목줄을 풀어주지 않았다.
밤하늘에서 춤추던
천상의 악동들이 영수네 집을 향했다.
"<누렁아>!
너도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지.
눈을 감아 봐!
하늘을 날게 해 줄 테니."
하고 악동이 말했다.
"멍멍!
멍멍멍!
정말 하늘을 날게 해 줄 거죠."
하고 말한 <누렁이>가 눈을 감았다.
천상의 악동들은
모두 손을 내밀고 <누렁이>를 안았다.
그리고
하늘 높이 날았다.
"엄마!
<누렁이>가 하늘을 날고 있어."
영수가 하늘을 나는 <누렁이>를 보고 말하자
"어떻게!
집에 밧줄로 묶어놨잖아.
그런데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지!"
영수엄마도 놀랐다.
천상의 악동들이 안고 있는 개가 <누렁이>었다.
"멍멍!
멍멍멍!
나도 하늘을 날 수 있다."
<누렁이>는 달빛 붙잡고 외쳤다.
암탉을 보고
토끼를 보고
고양이를 보고
<누렁이>는 하늘을 날고 있다며 크게 울부짖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고양이 <댕댕>이에게 달빛 붙잡고 춤추는 걸 배우고 싶어 했다.
<댕댕>이는
사람들에게 달빛 붙잡고 춤추는 법을 알려 줬다.
"마음을 비우세요!
마음속에 작은 욕심이 있으면 달빛을 붙잡을 수 없어요.
마음을 비우세요!
내 몸이 깃털처럼 가볍다 생각하며 달빛을 붙잡아 보세요."
<댕댕>은 사람들을 설득하며 설명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한 명도 달빛 붙잡고 하늘을 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