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콘서트!-03 **

상상에 빠진 동화 0245 천상의 악동들!

by 동화작가 김동석

03. 천상의 악동들!



팽나무 무대에서 타조가 달빛 타고 춤출 준비를 했다.

날개를 우아하게 활짝 펴고 달빛을 붙잡았다.

타조는 하늘을 날았다.


"타조 <천둥>다!"

무대에 타조가 빨간 불을 밝히며 올라왔다.

달빛에 타조 부리가 반짝반짝 빛났다.


"엄마!

타조 부리가 달빛에 빛나요."

영희가 엄마 손을 당기며 말했다.


"세상에!

타조가 너무 예쁘다."

하얀 조끼를 입고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타조는 정말 멋졌다.


"타조야!

멋진 타조야!

불을 훔쳐다 줘서 고마운 타조야!

달빛 붙잡고 춤추며 놀아보자.

너는 하늘을 날고 나는 천상을 날고!"

천상의 목동들이 노래 불렀다.

타조는 천상의 목동이 있는 곳까지 달빛 타고 날았다.

그 뒤를

고양이 <댕댕>이와 새끼 고양이들이 날았다.

새끼 고양이들이 타조를 따라 노래 불렀다.


"타조야!

멋진 타조야!

불을 훔쳐다 주고 날지 못하는 타조야!

오늘은

달빛을 붙잡고 맘껏 하늘을 날아 봐!"


새끼 고양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멀리멀리 울려 퍼졌다.


타조는

하늘을 훨훨 날았다.

그동안

날지 못한 한을 다 풀었다.


천상의 악동들이 타조를 반겼다.

달빛도 별빛도 반짝반짝 빛나며 천상의 악동들을 반겼다.


"타조가 천상에 올라가다니!

날지도 못하는 타조가 달빛 붙잡고 하늘을 날다니.

신기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은 놀랐다.

날지 못하는 타조가 달빛 붙잡고 하늘을 날다니 믿을 수 없었다.


"타조야!

더 높이 날아 봐.

신들의 정원이 있는 곳까지 날아 봐.

더 높이!

더 높이 날아 봐."

천상의 악동들이 노래 불렀다.


타조는

더 높이 날았다.

신들의 정원에 닿을 듯 날았다.


달빛은

또 다른 무대를 향했다.

감나무 밑에 있는 평상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암탉 <양양>이랑 토끼 <타코>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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