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246 달빛을 붙잡았어!
04. 달빛을 붙잡았어!
감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있던
암탉 <양양>과 토끼 <타코>도 달빛을 붙잡았다.
천천히 달빛이 움직였다.
<양양>과 <타코>는 하늘 높이 날았다.
고양이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댕댕>!
나도 달빛 붙잡았어.
이제 밤마다 춤출 수 있어."
하고 양양이 말하자
"잘했어!
매일 밤마다 달빛 붙잡고 춤추자."
하고 댕댕이 말했다.
새끼 고양이들도
<양양>과 <타코>를 보고 좋아했다.
<양양>과 <타코>는 고양이들과 더 높이 날았다.
타조 <천둥>은 천상의 세상까지 날고 싶었다.
"엄마! 엄마!
승아네 암탉 <양양>이야."
영희가 무대에 올라오는 암탉을 보고 말했다.
"저것이!
승아네 암탉이라고."
"네!"
영희는 승아네 암탉이 대나무 숲에서 춤추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엄마!
저 암탉은 대나무 위에 올라가 춤추는 닭이야."
하고 영희가 말하자
"정말!
대나무 위에서 춤추는 닭이란 말이지."
영희엄마도 깜짝 놀랐다.
"네!"
영희 대답이 끝나자
암탉도 달빛을 붙잡고 하늘 높이 날았다.
"달빛!
꿈꾸는 암탉!
나는 소망을 이룬 암탉!
<댕댕>이를 만나 하늘을 날기 시작한 암탉!
나뭇가지에 올라가 달빛 그림자를 만들며 밤새 놀던 암탉!"
암탉 <양양>은
대나무를 붙잡고 휘청거리며 춤추던 암탉이 <달빛 콘서트>에 초대받았다.
"달빛을 붙잡다니!"
사람들은 암탉이 달빛을 붙잡고 하늘을 날며 춤추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엄마!
달빛을 타고 토끼가 내려오고 있어."
영수가 보름달을 가리키며 외쳤다.
"세상에!
달나라에 사는 토끼가 달빛을 타고 내려오다니."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엄마!
토끼가 두 마리야."
영수가 외치자
"어디!
어디에 또 있어?"
영수엄마는 토끼가 보이지 않았다.
"저기!
달빛이 가장 빛나는 곳."
영수가 다시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정말!
토끼가 달빛을 타고 내려오다니."
영수 엄마도 하늘 높은 곳에서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토끼가 보였다.
"세상에!
밤하늘에 별들도 춤춘다."
승아 엄마는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별들이 춤추는 게 보였다.
'멍멍! 멍멍!'
멀리서
영수네 집을 지키던 <누렁이>가
밤하늘에서 달빛 붙잡고 춤추는 동물들을 보고 짖었다.
"멍멍! 멍멍!
나도 하늘을 날며 춤추고 싶어."
<누렁이>도 달빛 붙잡고 춤추고 싶었다.
"<누렁아>!
너는 집을 잘 지켜야지."
어둠의 악마가 <누렁이>를 향해 외치자
"싫어요!
나도 달빛과 함께 춤추고 싶어요."
<누렁이>는 집을 지키는 것보다
밤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들과 함께 달빛 붙잡고 춤추고 싶었다.
"어둠아!
달빛을 가려라."
어둠의 악마가 크게 외쳤다.
하지만
어둠이 밤하늘을 가득 채울수록 달빛은 더 밝게 빛났다.
"이런! 이런!
달빛이 더 빛나다니.
안 되겠어!
세상에서 가장 새까만 어둠아 달빛을 모두 가려라."
어둠의 악마는 달빛이 싫었다.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동물들도 싫었다.
"엄마!
어둠이 달빛을 가리려고 해."
영희는 멀리서 어둠의 악마가 춤추는 게 보였다.
"이런!
나쁜 악마."
영희엄마는 달빛을 삼키려는 어둠의 악마가 미웠다.
"달빛!
어둠을 밝히는 달빛!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빛!
꿈꾸는 세상을 밝혀주는 달빛!
어둠의 악마는 달빛을 가릴 수 없어!"
영희엄마가 노래 부르자 사람들이 따라 노래 불렀다.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동물들도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아니!
어둠이 하는 일을 막다니."
어둠의 악마는 화가 많이 났다.
더 강한 어둠으로 세상이 보이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
그럴수록!
달빛은 더 밝게 온 세상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