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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 빠진 동화
포기란 없어!-05
상상에 빠진 동화 0303 춤추는 뭉게구름!
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29. 2023
05. 춤추는 뭉게구름!
오늘도
고양이 <댕댕>은 어부의 집 마당으로 향했다.
어부가 고기잡이 나간 시간을 이용해 물고기를 훔치러 왔다.
댕댕은 빨랫줄을 흔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물고기 훔쳐 먹을 생각도 잊고 댕댕은 물고기가 덩실덩실 춤추게 만들었다.
"좋아! 좋아!
나도 춤춰야지."
댕댕이 춤추는 물고기를 보며 덩실덩실 춤췄다.
"저 녀석이 뭐 하는 거야?"
어부의 집 하늘을 지나던 뭉게구름이 봤다.
"댕댕이야!"
뭉게구름은 댕댕이 춤 주는 걸 처음 봤다.
"저 녀석!
날씨가 더우니까 정신이 이상해진 것 아냐?"
뭉게구름은 댕댕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댕댕은 춤추는 물고기를 따라 계속 춤췄다.
"이봐!
뭐 하는 거야?"
뭉게구름이 어부의 집 가까이 내려가 물었다.
"히히히!
물고기처럼 춤추는 거예요."
"오늘은 물고기 훔치지 않고?"
"네!"
"이상해!
저 녀석이 물고기를 훔치지 않다니."
뭉게구름은 댕댕이 물고기 훔치는 걸 여러 번 봤지만 오늘은 이상했다.
"구름아!
너도 춤춰봐."
댕댕이 가까이 온 뭉게구름에게 말했다.
"나도!"
"그래!
나처럼 춤춰봐."
댕댕이 춤추며 말했다.
"좋아! 좋아!"
뭉게구름도 물고기처럼 춤췄다.
아니 댕댕이처럼 춤췄다.
"히히히!
기분 좋지?"
"응!"
뭉게구름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가야 해!"
뭉게구름은 더 놀고 싶었지만 바람이 불어 가야 했다.
"알았어!
다음에 또 봐."
댕댕은 뭉게구름에게 인사하고 또 춤췄다.
그림 나오미 G
"저 녀석!
배고플 텐데."
뭉게구름은 댕댕이 하루에 물고기 세 마리 이상 먹는다는 걸 알았다.
"선물을 줄까!"
뭉게구름은 소나기를 뿌렸다.
강한 바람과 소나기에 물고기 한 마리가 뚝 빨랫줄에서 떨어졌다.
"물고기다!"
비를 맞으며 춤추던 댕댕은 빨랫줄에서 떨어지는 물고기 한 마리를 봤다.
"고마워!"
댕댕은 뭉게구름이 선물한 것을 알았다.
"안녕!"
뭉게구름은 댕댕에게 인사하고 멀리 흘러갔다.
"히히히!
물고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다니."
댕댕은 훔치지 않아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고기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맛있다!"
그늘에 앉아
물고기를 뜯어먹던 댕댕은 소나기 맞은 물고기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훔치지 않아도 이렇게 먹을 수 있구나!"
댕댕은 오늘 처음으로 훔치지 않은 물고기를 먹었다.
바다에서
고기 잡는 배가 보였다.
댕댕은
어부가 도착할 선착장으로 달렸다.
언제 올지 모를
어부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야
물고기 한 마리라도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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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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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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