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선물을 준다면!-05

상상에 빠진 동화 0305 크리스마스 선물!

by 동화작가 김동석

05.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남았다.

괴짜 선생님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여러분!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가요?"

겨울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교실에는 따뜻한 난로가 준비되었다.

어린이들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오늘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선생님!

저는 산타할아버지가 타고 다니는 루돌프 썰매를 선물 받고 싶어요."

하고 손든 동수가 말했다.


"이런! 이런!

동수가 루돌프랑 썰매를 선물 받으면 다른 친구들은 어떡하지.

선물 배달이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선생님이 말하자


"선생님!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산타할아버지는 많을 거예요."

영희였다.

영희는 루돌프 목장이라도 갔다 온 것처럼 말했다.


"넌!

그걸 어떻게 알아.

혹시!

산타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에 가 봤어?"

선생님이 영희에게 물었다.


"아니요!"

영희 대답이 작았다.


"선생님!

산타할아버지는 썰매가 없으면 바람을 타고 올 거예요."

동수가 말하자


"그렇지! 그렇지!

산타할아버지는 바람을 타고 올 수도 있을 거야."

선생님도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선물이 모두 도착하기 바란 마음이었다.


"선생님!

산타할아버지는 없잖아요."

하고 민훈이 말하자


"없어!

그런데

너희들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잖아."

선생님이 말하자


"선생님!

엄마 아빠가 산타할아버지잖아요."


"엄마 아빠가 산타할아버지!

그럼 엄마 아빠가 없는 어린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오지 않겠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생각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선생님!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부모가 없어서 선물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미안해요."

하고 은지가 말하자


"그렇지!

부모가 없는 친구들에게 미안하지."

선생님도 마음이 아팠다.


"네!"

교실에 있는 모든 어린이들이 대답했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부모가 없는 어린이들에게 편지도 쓰고 선물도 보내는 것은 어때?"

선생님이 묻자


"좋아요!"

모두 대답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편지 쓸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다음 주까지 주고 싶은 선물을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물론!

편지만 쓰고 선물을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했다.

어린이들이

학교에 오면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많았으면 했다.

모두가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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