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시리즈 128
들판에서
동물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부지런한 개미와 게으른 베짱이 중에서 누가 바보 일까!"
장미 넝쿨에 앉아 있던 사마귀가 물었다.
"그거야 쉽지!
게으른 베짱이가 바보지."
하고 무당벌레가 말하자
"아니야!
내가 생각할 때는 열심히 일만 하는 개미가 바보야.
물론
개미 전부를 말하는 건 아니야.
개미들을 보면 80%는 베짱이처럼 놀고먹는다고 생각해."
하고 똥을 굴리던 쇠똥구리가 말했다.
"둘 다 바보야!
개미는 열심히 일해서 바보.
베짱이는 게을러서 바보.
히히히!
내 말이 맞지."
하고 하루살이가 수다를 떨었다.
"히히히!
둘 다 바보가 맞아."
장수풍뎅이도 하루살이와 같은 생각이었다.
열심히 일만 하는 개미!
먹고 놀기만 하는 베짱이!
누가 바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