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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6. 2022

천상으로 가는 드론!-1

달콤시리즈 125

천상으로 가는 드론!-1




우주 시대가 도래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곳에 우주 도시가 건설되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희망대로 지상에 살거나 우주 도시로 이사가 살기도 했다.


민수 가족도 우주 도시로 이사갔다.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민수 가족은 고양이를 데리고 가야할 지 말아야할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민수가 고양이 없이는 이사갈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고양이 세 마리를 데리고 우주 도시로 이사갔다.


우주 도시에서 살아갈 고양이 세 마리 이름은 코코, 귀귀, 눈눈이었다.

민수는 학교 갔다 오면 고양이 세 마리와 놀았다.

고양이랑 놀다 숙제도 안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혼난 적도 있다.

하지만

민수는 고양이가 좋았다.


"코코!

여기서 널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

가끔 민수는 창문으로 지구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코코는 민수가 지구로 떨어뜨린다는 말을 하면 슬그머니 도망쳤다.


"귀귀!

넌 이곳에서 떨어뜨려도 지구에서 잘 살 수 있지?"

하고 민수가 귀귀에게 물었다.


"아니요!

난 우주 도시가 맘에 들어요.

여기서 날 떨어뜨릴 생각이라면 같이 떨어져요.

난 

혼자서는 외로워서 도저히 떨어지기 싫으니까요!"

귀귀는 용감했다.


"호호호!

이 녀석이 혼자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이지.

귀귀!

코코랑 갈래.

아니면

눈눈이랑 갈래?"

하고 민수가 웃으며 물었다.


"히히히!

난 민수랑 갈래."

하고 귀귀가 웃으며 말했다.


"이 녀석이!

죽어도 혼자는 안 갈 생각이군.

난!

우주에서 살아야 해.

그러니까

고양이들만 지구로 보낼 생각이야."

하고 민수가 귓속말로 귀귀에게 말했다.


"히히히!

나도 우주 고양이가 될 거예요.

걱정마세요!

난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울 테니."

하고 말한 귀귀가 민수 곁에서 코코가 사라진 방향으로 달렸다.


"웃기는 녀석!

내가 너희들을 지구로 보낼 것 같아.

절대로

지구로 보내지 않을 거야.

걱정 마!"

민수는 행복했다.


"눈눈!

넌 우주가 좋지."

창문 모퉁이에 앉아서 멀리 바라보고 있는 눈눈에게 물었다.


"네!

행성과 위성이 너무 아름다워요.

저 별에는 누가 살까요?"

하고 눈눈이 민수에게 물었다.


"글쎄!

어린왕자가 살까.

아니면

견우와 직녀가 살까!

잘 모르겠다."

민수는 귀찮았다.

고양이와 이야기하고 있는 게 싫었다.


"외로움을 극복해야 우주 소년이 될 수 있어요.

저처럼

수많은 별을 보며 꿈과 희망을 키워 보세요.

그럼

우주 소년이 된 걸 좋아할 거예요."

하고 눈눈이 말했다.


"고마워!"

민수는 눈눈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우주에 산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친구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 산다는 건 불행했다.

민수는 친구가 그리웠다.


드론 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다.

민수는 지구상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갈 생각이다.

물론

고양이 세 마리도 데리고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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