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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6. 2022

엄마가 된 <꽁냥>!

달콤시리즈 122


엄마가 된 <꽁냥>!


고양이 <꽁냥>!

다섯 마리 새끼를 낳았다.

엄마 고양이가 된 <꽁냥>!

랍스터와 바닷가재가 먹고 싶었다.



"히히히!

수산시장에 가야겠어.

그곳에 가면 랍스터와 바닷가재를 먹을 수 있을 거야.

좋아! 좋아!"

<꽁냥>은 수산시장을 향해 달렸다.



그림 홍정우 (전) 계명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수산시장에는 사람이 많았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꽁냥>은 머뭇거렸다.

쉽게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어떡하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랍스터와 바닷가재를 훔치기에 좋은 시간인데."

<꽁냥>은 시장 입구에서 머뭇거렸다.


"고양이다!"

하얀 원피스 입은 소녀가 다가왔다.

<꽁냥>은 도망치지 않았다.


"어디 살아?"

하고 소녀가 물었다.


'야옹!'

하고 고양이 소리를 냈다.


"알아!

고양이인 줄 다 안다고.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하고 소녀가 다시 묻자


"야옹!

랍스터 훔치러 왔어요."

하고 <꽁냥>이 대답했다.


"랍스터!

그 비싼 걸 훔친단 말이야."


"네!

바닷가재도 훔칠 거예요."


"뭐라고!

돈 주고 사야지.

훔치면 안 돼!"

하고 소녀가 말했다.


"돈!

없어요.

고양이는 훔치는 재주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훔쳐 먹어야죠."

하고 <꽁냥>이 대답했다.


"나쁜 고양이!

아니

못된 고양이구나."

하고 소녀가 말한 뒤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꽁냥>은 조심조심 소녀를 따랐다.

사람들이 쳐다봤지만 아무도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꽁냥>은 랍스터 한 마리 물고 시장 밖으로 달렸다.

소녀는 그것도 모르고 시장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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