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122
다섯 마리 새끼를 낳았다.
엄마 고양이가 된 <꽁냥>!
랍스터와 바닷가재가 먹고 싶었다.
"히히히!
수산시장에 가야겠어.
그곳에 가면 랍스터와 바닷가재를 먹을 수 있을 거야.
좋아! 좋아!"
<꽁냥>은 수산시장을 향해 달렸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꽁냥>은 머뭇거렸다.
쉽게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어떡하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랍스터와 바닷가재를 훔치기에 좋은 시간인데."
<꽁냥>은 시장 입구에서 머뭇거렸다.
"고양이다!"
하얀 원피스 입은 소녀가 다가왔다.
<꽁냥>은 도망치지 않았다.
"어디 살아?"
하고 소녀가 물었다.
'야옹!'
하고 고양이 소리를 냈다.
"알아!
고양이인 줄 다 안다고.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하고 소녀가 다시 묻자
"야옹!
랍스터 훔치러 왔어요."
하고 <꽁냥>이 대답했다.
"랍스터!
그 비싼 걸 훔친단 말이야."
"네!
바닷가재도 훔칠 거예요."
"뭐라고!
돈 주고 사야지.
훔치면 안 돼!"
하고 소녀가 말했다.
"돈!
없어요.
고양이는 훔치는 재주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훔쳐 먹어야죠."
하고 <꽁냥>이 대답했다.
"나쁜 고양이!
아니
못된 고양이구나."
하고 소녀가 말한 뒤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꽁냥>은 조심조심 소녀를 따랐다.
사람들이 쳐다봤지만 아무도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꽁냥>은 랍스터 한 마리 물고 시장 밖으로 달렸다.
소녀는 그것도 모르고 시장을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