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두 스푼!

달콤시리즈 417

by 동화작가 김동석

바람 두 스푼!



들판에

춤추는 허수(허수아비)가 있다.

허수는

바람이 불면 하루 종일 춤추고 놀았다.

"바람!
<바람 두 스푼>이 필요 해."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허수는 바람이 불어야 춤출 수 있었다.

"바람이 불어야 해!"
허수는 일만 하는 농부에게 시원한 바람과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바람마녀가 자는 중이야!"
시원한 바람 두 스푼을 부탁하러 간 개구리는 바람마녀를 깨울 수 없었다.
바람마녀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낮잠을 깨우는 일이었다.
누구든지

바람마녀의 잠자는 시간을 깨우는 경우에는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

"또리에게 물어봐!"
허수는 햇살을 파는 들쥐 <또리>가 바람을 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알았어!"
개구리는 들판 한가운데 사는 또리 집을 향해 달렸다.
달린다고 하기보단 펄쩍펄쩍 뛰어가는 게 맞았다.

"또리야!'
개구리는 멀리 또리 집이 보이자 불렀다.

'또리야!
허수가 바람이 필요하데."
개구리는 또리를 만난 것처럼 이야기했다.
하지만 또리는 이웃 마을에 햇살을 팔러가 없었다.

"언제 올까!"
개구리는 또리 집 대문 앞에 앉아 또리를 기다릴 생각이었다.

"오늘도 햇살을 팔고 있을까!"
개구리는 지난주에 또리에게 똥파리 세 마리를 사 먹었다.

"또리가 파는 똥파리는 참 맛있는데!"
개구리는 또리에게 똥파리도 사 먹을 생각을 했다.

"<바람 두 스푼>!
허수는 매일 바람 두 스푼이 필요할까?"
개구리는 허수가 <바람 두 스푼?\>만 사려고 하는 이유를 몰랐다.

"만나면 물어봐야지!"
개구리는 또리를 기다리다 그만 잠이 들었다.

하늘 높이!

부엉이 한 마리가 날고 있었다.

"이게 누구야!"
먹이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던 부엉이 한 마리가 또리 집 앞에서 졸고 있는 개구리를 봤다.

"이봐!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부엉이는 또리를 잡아먹을 생각을 하고 왔는데 문 앞에서 문을 지키는 개구리를 보고 물었다.

"바람!
바람을 사러 왔어요."
개구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며 말했다.

"바람!
바람마녀에게 가서 사야지."
부엉이도 바람이 필요할 때 바람마녀를 찾아가 샀다.

"마녀가 자고 있어요!"
개구리는 조금 전에 본 상황을 부엉이에게 말했다.

"그렇지!
낮잠을 깨우면 누구든지 죽음을 피할 수 없지."
부엉이도 바람마녀를 무서워했다.

"이렇게 해봐!"

"어떻게요?"

"바람마녀에게 가서 돌을 하나 던지는 거야!
그러면 바람마녀가 깨어날 거야."

"그럼!
죽이지 않을까요?"

"그렇지!
개구리가 바람을 사러 왔지 바람마녀 잠을 깨운 건 아니잖아."

"맞아요!
저는 바람마녀 잠을 깨우진 않았어요."
개구리는 부엉이 말을 듣고 바람마녀 집으로 향했다.

"히히히!
이제 또리를 잡아먹어도 들판에 나쁜 소문이 돌지 않겠지."
부엉이는 누구도 모르게 또리를 잡아먹을 생각이었다.

"히히히!
또리만 잡아먹으면 집에 가득한 금은보화는 모두 내 것이다."
부엉이는 또리가 햇살을 판 돈을 집에 가득 숨겨둔 것으로 믿었다.

"아무도 모르게 잡아먹어야지!"
부엉이는 또리를 잡아먹기 위해 매일 또리 집 앞 나무 뒤에 숨어있었다.
하지만

또리가 먼저 숨어있는 부엉이를 찾는 바람에 잡아먹지 못했다.





개구리는

바람마녀 집에 도착했다.

"이 정도면 될까!"
개구리는 길가에서 주먹만 한 돌을 하나 주웠다.

"이걸 던져도 죽지 않겠지!"
개구리는 돌을 던져 바람마녀를 깨울 생각이지 죽일 생각은 없었다.

"깨어나겠지!"
개구리는 바람마녀가 자고 있는 방 창문을 통해 들고 온 돌을 던졌다.

"으악!
누구야?"
바람마녀는 개구리가 던진 돌을 맞고 잠에서 깨어났다.

"누구야!
누가 던졌어?"
화가 난 바람마녀의 이마에서 피가 났다.

"큰일이다!"
나무 위에 올라가 지켜보던 개구리는 무서웠다.
자신이 던진 돌에 맞은 바람마녀의 이마에서 피가 났기 때문이었다.

"누가 던진 거야!"
바람마녀는 화가 났다.
입을 크게 벌리고 아주 센 바람을 일으켰다.

"누구야!
누가 돌을 던진 거야."
바람마녀는 센 바람을 일으키며 크게 외쳤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에 없었다.

"어떡하지!
화난 바람마녀에게 바람을 사러 왔다고 하며 날 의심할 텐데."
개구리는 나무에서 내려오지도 못했다.

'쏴아! 쏴아!'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개구리가 올라가 있는 나무가 흔들렸다.

"큰일이다!
나무에서 내려가야겠어."
개구리는 나무에서 뛰어내렸다.

"으악!"

"이게 누구야!"
나무에서 뛰어내린 개구리를 바람마녀가 봤다.

"난!
아니에요."
개구리가 말하자

"뭐가!
난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바람마녀는 개구리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강한 바람이 불면 개구리들이 나무에서 뛰어내리거나 떨어지는 걸 많이 봤다.

"난!
돌 던지지 않았어요."
개구리는 조금 전에 던진 돌을 생각하며 말했다.

"뭐라고!
돌을 던지지 않았다고?"
바람마녀는 개구리가 묻지도 않은 말을 하자 의심했다.

"내가 돌에 맞은 걸 안다는 거지!"

"아니요!
아니라니까요."
개구리는 당황했다.

"감히!
잠자는 바람마녀를 건드려."

"아니!
난 아니라니까요."
개구리는 더 크게 말했다.

"좋아!
그럼 누가 돌을 던졌는지 봤지."
바람마녀는 나무 위에 올라가 있던 개구리가 무엇인가 봤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것도 못 봤어요!"

"나무 위에서 아무것도 못 봤다고!
그걸!
나더러 믿으라고."
바람마녀는 화가 났다.

"네!
저는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잤어요."
개구리는 거짓말을 했다.

"낮잠!
개구리가 낮잠을 잤다는 거지."

"네!
저는 분명히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잤습니다."
개구리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좋아!
낮잠을 잤다니 믿을 수밖에."
바람마녀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바람마녀는 들판으로 향했다.

바람마녀가 지나가는 곳마다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너무 세다!
내가 춤추다가 바람에 뽑히겠어."
허수는 강한 바람이 불어오자 좋았다.

하지만

농부를 기쁘게 해 줄 서늘한 바람이 아니었다.

"이 녀석은 어디에 있는 거야!"
허수는 개구리가 오길 기다렸다.
한 참이 지났는데도 허수는 돌아오지 않았다.

"약한 바람이 불어야 해!"
허수가 어깨를 들고 춤추려고 했지만 강한 바람은 허수의 모자만 빼앗아 갔다.

"이런!
새 모자를 빼앗기다니."
허수는 며칠 전에 주인이 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할 수 없지!"
허수는 바람에 날려간 모자를 포기했다.
바람을 타며 춤추고 싶었지만 너무 센 바람이라 춤추는 것도 포기했다.





바람마녀가 돌아가자

들판은 뜨거운 햇살이 차지했다.

"농부가 힘들 텐데!"
허수는 뜨거운 뙤약볕에서 일하는 농부가 걱정되었다.

"개구리가 빨리 와야 하는 데!"
허수는 개구리를 기다렸다.
개구리가 서늘한 <바람 두 스푼>을 사 왔으면 했다.

"허수야!"
개구리가 펄쩍펄쩍 뛰어오며 불렀다.

"바람!
서늘한 바람 샀어?"

"응!"
개구리는 들판에서 또리를 만나 서늘한 바람을 샀다.
바람마녀에게 죽을 번한 것만 생각하면 무섭고 두려웠다.

"여기!"
개구리가 가슴에 안고 온 <바람 두 스푼>을 허수에게 주었다.

"수고했어!"
허수는 서늘한 바람을 받아 들고 개구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빨리!
시작해 봐."
개구리도 힘들게 일하는 농부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고 싶었다.

"알았어!"
서늘한 바람이 불자 허수는 춤추기 시작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분다.
살랑살랑!
서늘한 바람이 분다.
들판에 사는 동물도 좋아하는 시원한 바람!
일만 하는 농부들을 쉬게 만드는 시원한 바람!
살랑살랑!

바람이 분다.
시원하고 서늘한 바람이 분다."
춤추는 허수아비 곁으로 바람이 불었다.



그림 나오미 G



"바람아! 바람아!
시원한 바람아 불어다오."
춤추며 허수가 말하자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시원하다!"
시원하고 서늘한 바람이 불자 농부는 허리를 펴고 멀리 들판을 쳐다봤다.

"바람마녀다!"
농부는 멀리서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마녀가 보였다.

"이상하다!
강한 바람은 시원하지 않은 데."
농부는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좋았다.

"누구야!"
바람마녀가 크게 외쳤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걸 알았다.

"이것들이!
모두 죽고 싶어."
바람마녀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농부들을 쉬게 한 주인공을 찾고 싶었다.

"바람아!
더 강한 바람을 일으켜 시원한 바람을 없애다오."
바람마녀는 들판을 향해 크게 외쳤다.

"그렇게는 안 될걸!"
허수는 농부가 쉬는 동안만이라도 시원한 바람을 불게 하고 싶었다.
어깨를 들고 덩실덩실 춤췄다.
아주 느리게 살랑살랑 부채질을 하듯 천천히 춤췄다.

"좋아!
아주 좋아."
개구리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기분이 좋았다.

"누구야!
누가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 거야."
바람마녀가 들판을 향해 외쳤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없단 말이지!"
바람마녀는 화가 잔뜩 났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더 강한 바람을 일으켜 모두 날려버리는 수밖에."
바람마녀는 들판에 있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싶었다.

"안 돼!"
개구리가 바람마녀를 향해 외쳤다.

"누구야!
누가 또 나를 방해하는 거야."
바람마녀는 소리가 난 곳을 향해 고개를 내밀었다.

"아니!
넌 개구리잖아."
들판 한가운데 개구리가 보였다.

"시원한 바람이 필요해요!"
개구리는 들판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위해 조금 더 시원한 바람이 필요했다.

"바로 너군!
시원한 바람을 훔쳐간 녀석이."
바람마녀는 개구리를 향해 날아오며 물었다.

"아니요!
<바람 두 스푼>을 또리에게 샀어요."

"뭐!
또리."

"네!
들쥐 <또리>에게 <바람 두 스푼> 산 거예요."
개구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그 녀석이!
시원한 바람을 판단 말이야."

"네!"
또리에게 물어보세요.
개구리 말은 사실이었다.




들쥐 <또리>가

들판을 달리며 노래 불렀다.


"또리! 또리! 또리! 또리!
허수! 허수! 허수! 허수!
바람을 파는 또리! 햇살을 파는 또리!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춤추는 허수!
무슨 일이든 허수를 도와주는 개구리!"
들판에서 또리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저 녀석이!"
바람마녀는 햇살을 파는 또리가 맘에 들지 않았다.
부엉이에게 잡아먹으면 선물을 준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도 들쥐 또리를 죽이지 못했다.

"시원하다!"
또리는 들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역시!
바람은 시원한 바람이 최고야."
또리는 집 앞에서 한참이나 앉아있다 집으로 들어갔다.

"저 녀석을 죽여야 해!"
바람마녀는 또리를 죽이지 못한 것을 항상 후회했다.

"도대체!
부엉이는 뭐 하는 거야."
바람마녀는 부엉이가 또리를 잡아먹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속상했다.

"언젠가는!
저 녀석을 죽일 거야."
바람마녀는 <바람 두 스푼> 파는 또리를 죽일 생각이다.
지금은

부엉이에게 죽이라고 했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또리를 찾아 나설 계획이었다.

"또리! 또리! 또리! 또리!
허수! 허수! 허수! 허수!
바람을 파는 또리! 햇살을 파는 또리!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춤추는 허수!
무슨 일이든 허수를 도와주는 개구리!"
허수가 노래 불렀다.

또리가 부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췄다.
어깨가 덩실덩실 올라가며 시원한 바람을 일으켰다.

"바람!
두 스푼에 천 원."
들쥐 <또리>는 무더운 들판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시원하게 해 줄 서늘한 바람을 팔고 있었다.

"바람!
두 스푼에 천 원."
또리는 들판을 달리며 외쳤다.

"누가!
바람을 팔라고 했어."
바람마녀가 또리를 보고 달려오며 외쳤다.

"누구긴!
바람마녀가 팔라고 허락했지."
또리는 바람마녀가 들을 수 있도록 크게 말했다.

"들쥐 주제에 바람을 팔다니!
잡히기만 하면 널 죽일 거야."
바람마녀는 들쥐 또리를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또리는 들판에 살지만 바람마녀에게 한 번도 잡히지 않았다.

"바람! 바람! 바람!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필수품 바람!
여기 시원한 <바람 두 스푼>에 천 원!"
또리는 더 크게 외쳤다.

"더 센 바람아 불어라!"
바람마녀는 들판에 강한 바람을 불게 했다.
모든 것을 바람에 날려버릴 생각이었다.

"모두!
꽉 붙잡고 있어."
또리는 바람마녀가 아주 강한 바람을 일으킨 걸 봤다.
들판 친구들은 또리가 외치자 모두 문을 걸어 잠 갔다.

'휘이이익! 휘이이이익! 휘휘히이이익!'


아주 강한 바람이 들판에 불었다.
하지만

들판 친구들은 언제나 그렇듯 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강한 바람이 멈추길 기다렸다.

"햇살 한 스푼!
바람 두 스푼!
아!
행복 세 스푼!
몽땅!
오늘은 공짜로 드려요."
강한 바람을 타고 또리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뭐!
공짜라고.
그럼 내가 나가서 사야지!"
땅속 두더지는 오랜만에 동굴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이봐!
또리 내가 다 살게."

"네! 네!"
또리는 두더지에게 몽땅 주고 집으로 달렸다.

"바람마녀!
바람마녀 팔아요."
또리가 집으로 달리며 외쳤다.

"뭐라고!
바람마녀도 판다고."
땅속으로 들어가려던 두더지는 또리가 외치는 소릴 들었다.

"이봐!
바람마녀도 내가 살게."

"네! 네!
들판 한가운데 앉아있으니 가져가세요."

"알았어!"
두더지는 땅을 파헤치며 들판 한가운데로 갔다.
바람마녀는 그것도 모르고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히히히!
모두 바람에 날려버릴 거야."

"이봐!
내가 샀어."
두더지가 바람마녀를 보고 말하자

"뭘 샀다고!"

"네가 널 샀다고!"

"누구에게?"

"그거야!
세상에 모든 걸 팔러 다니는 또리에게 샀지."
두더지 말을 들은 바람마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이 녀석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바람마녀는 강한 바람을 타고 또리 집을 향해 날았다.

"이봐!
내가 샀다니까."
두더지가 하늘을 나는 바람마녀를 보고 외쳤다.
하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난 바람마녀는 들은 척도 않고 또리에게 갔다.

"이봐!
내가 샀다니까."
들판 한가운데 서서 두더지는 더 크게 외쳤다.
하지만

바람 마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이런!
오늘은 횡재했구나 했더니."
두더지는 다시 땅속으로 들어갔다.

"햇살 한 스푼!
바람 두 스푼!
아!
행복 세 스푼!
이것으로 만족해야지."
두더지는 욕심 낸 걸 후회했다.

"바람 마녀!
이걸 샀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두더지는 바람마녀를 사면 들판에 부는 바람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엔!
꼭 사야지."
두더지는 정말 바람마녀가 사고 싶었다.

"또리! 또리! 또리! 또리!
뚜리! 뚜리! 뚜리! 뚜리!
햇살! 햇살! 햇살! 햇살!
바람! 바람! 바람! 바람!
행복! 행복! 행복! 행복!"
동굴에 들어간 두더지는 또리가 부른 노래를 따라 불렀다.
언젠가 바람마녀를 살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했다.

"나도 또리처럼 바람을 팔러 다녀야지!"
세상에 모든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마녀를 두더지는 꼭 사고 싶었다.

"히히히!
또리는 햇살을 팔고
나는 바람을 팔지!
또리는 들쥐!
나 뚜리는 두더지!
히히히!
좋아! 좋아! 아주 좋아!"
들판 한가운데서 두더지 노랫소리가 들렸다.


하늘을 날던 부엉이도

강한 바람을 일으킨 바람마녀도 들쥐 <또리>를 잡을 수 없었다.
들쥐 <또리는

지붕 위로 올라가 노을을 감상하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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