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이야기!

달콤시리즈 160

by 동화작가 김동석

시금치 이야기!



영수네 텃밭에 시금치를 심었다.

영수는 아침마다

텃밭에 똥거름을 주었다.

시금치는

영수 가족 똥을 먹고 자랐다.


"영수야!

시금치 몇 개만 뽑아 와."

엄마가 영수에게 말하자


"엄마!

시금치 먹을 거예요?"

하고 영수가 물었다.


"그래!

시금치나물 만들어 줄게."

하고 엄마가 대답하자


"싫어요!

똥 먹는 기분이라서 먹고 싶지 않아요."

하고 영수가 대답했다.


"뭐라고!

똥 먹는 기분.

이놈아!

똥이 얼마나 좋은데 그런 말을 해."

엄마는 잔소리하듯 말했다.


영수는

바구니와 칼을 들고 텃밭으로 향했다.


"아직!

똥냄새가 나는데 이걸 먹는다고 하다니."

영수는 시금치를 뜯으며 말했다.


아침 상에

시금치 나물이 올라왔다.

영수는 먹지 않았다.

똥 먹는 기분이 영수 머릿속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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