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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의 세계
산타의 소원!
달콤시리즈 420
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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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소원!
산타할아버지는 소원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마차를 끄는 루돌프를 쉬게 해주고 싶었다.
"루돌프!
너무 힘들지
."
산타할아버지는 마차를 끄는 루돌프가 걱정이었다.
멸종되어 가는 루돌프 사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다른 동물이 끄는 마차를 타고 어린이들을 찾아갈 계획을 세웠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들쥐
<
또리
>
는 멋진 마차를 그리기 시작했다.
“어떤 마차를 산타할아버지가 타고 선물을 배달해 주면 좋을까?”
또리는 친구들에게 물었다.
많은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고 좋은 아이디어를 말해 주었다.
“소라게가 끄는 사과 마차를 만드는 거야!”
제일 먼저 들국화가 말했다.
“소라게가 마차를 끌 수 있을까?”
하고 또리가 묻자
“그럼!
얼마나 힘이 센데.”
“정말
!
소라게가 마차를 끌고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응.”
들국화가 대답했다.
또리는
들국화의 말을 듣고 멋진 소라게가 끄는 사과 마차를 그렸다.
소라게 등에 구멍을 내고 빨간 사과 마차를
연결하자 멋지게 보였다.
“멋지다!”
들판 친구들이 보고 놀랐다.
“와!
멋지다.”
들판의 꽃과 동물들이 손뼉 치며 좋아했다.
“또리야!
새우가 끄는 항아리 마차도 좋겠어.”
하고 도랑에서 물장구치고 놀던 미꾸라지가 말했다.
“새우가 마차를!
수염이 마차 바퀴에 끼면 위험할 텐데.”
하고 또리가 말하자
“걱정 마!
새우가 빙글빙글 돌면서 마차를 잘 끌 수 있을 거야.”
하고 미꾸라지가 말했다.
“그럴까!
마차를 끌고 하늘을 잘 날겠지.”
하고 말한 또리는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다.
또리는
새우가 끄는 항아리 마차를 그리기 시작했다.
“수염이
길어도 다치지 않겠지!
새우는 수염이 중요해
.
그러니까!
긴 마차를 만들어야겠어."
하고 말한 또리는 긴 마차를 그렸다.
“그렇지!
새우는 수염이 없으면 힘을 못 써
.”
하고 미꾸라지가 말하자
“알았어.”
또리는 새우 수염이 다치지 않게 잘 그렸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악어가 끄는 호박마차가 좋을 거 같아
.”
예쁜 호랑나비가 하늘 높이 날면서 말했다.
“악어!
힘이 세니까 잘 끌고 갈 수 있겠다."
하고 또리가 말하자
“힘은 세지만 무섭잖아!”
하고 하늘을 날던 꿀벌이 말했다.
“그래도!
선물이 많으니까 힘이 세야지.”
하고 호랑나비가 말하자
“악어도 하늘에서 썰매를 끌면 무섭지 않을 거야.
어쩌면!
힘이 세니까 썰매를 잘 끌 수도 있어.”
하고 말한 또리는 악어가 끄는 호박마차를 그렸다.
“악어 두 마리가 끄는 마차로 그릴까?”
또리가 친구들에게 물었다.
“맞아!
선물을 많이 실고 다니려면 두 마리가 끄는 마차가 좋겠어.”
들판의 잡초들은 악어가 끄는 호박마차가 맘에 들었다.
또리는
악어 등에 구멍을 내더니 멋진 호박마차를 연결했다.
“나는!
마차는 원숭이가 끌어야 할 것 같아.
바나나 마차를 만들어!”
개미들이 합창했다.
“원숭이들은 힘이 없을 거야!”
잠자리가 개미들에게 말하자
“원숭이는 꾀가 많아서 하늘에서도 마차를 끌고 잘 달릴 테니 걱정 마!”
개미들이 잠자리에게 말했다.
개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리는 원숭이가 끄는 바나나 마차를 그렸다.
“바나나 향기가 좋은 데!”
또리는 그리다 말고 바나나가 먹고 싶었다.
“하늘을 날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어버리면 어떡하지?”
하고 또리가 묻자
“산타할아버지는 우주의 미아가 되는 거지!"
하고 베짱이가 말하자
“그럼!
산타가 오지 않으면 어린이들이 선물을 못 받잖아.”
하고 펭귄이 말했다.
“알았어!
바나나를 먹지 못하게 앞에 칸막이를 해줄게.”
또리는 마차에서 화물칸을 볼 수 없게 바나나 잎으로 막았다.
“바닷가재가 끄는 양말 마차가 좋겠어!”
친구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던 두더지가 땅을 파고 목을 삐죽 내밀더니
하고 말했다.
“그것도 좋겠다!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양말 속에 넣어주니까
.”
두더지의 말을 들은 또리는 바닷가재가 끄는 양말 마차를 그렸다.
“구멍을 내서 단단히 매달아야지!”
선물을 넣으면 넣을수록 늘어나는 양말이라서 더 좋았다.
“내가 말하는 마차가 제일 좋을 거야!”
개구리 한 마리가 물속에서 헤엄치다 밖으로 나오면서 말했다.
“고슴도치가 파인애플 마차를 끄는 거야!
멋지지
."
하고 개구리가 말하자
“안 돼!
가시에 산타할아버지가 다칠 수 있어."
나무 위에서 참새가 말했다.
“안 다치게 만들면 되지!”
개구리는 말하면서 또리에게 다가갔다.
“하늘을 나는 고슴도치!
파인애플 마차를 끌고 하늘을 나는 모습이 동화 같아."
또리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파인애플 마차를 그렸다.
“와!
달콤한 향기가 코를 진동하는데!”
또리는 갑자기 파인애플이 먹고 싶었다.
옆에서 구경하던 친구들도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림 나오미 G
“나도 생각이 있어.”
꿀벌이 날아오면서 말했다.
“뭘?”
하고 또리가 묻자
“내가 생각하기에는
얼룩말이 끄는 가지 마차가 좋을 거 같아
.”
하고 꿀벌이 하늘을 날며 얼룩말이 끄는 가지 마차를 그렸다.
“와!
너무 멋지다.
얼룩말도 멋지고 가지 마차도 멋져!”
들판 친구들도 꿀벌이 하늘에 그린 가지 마차가 맘에 들었다.
“멋지지!”
하고 대답한 꿀벌은 신나게 날아오더니 또리 어깨에 앉았다.
“가지 마차는 의자가 폭신폭신할 거야!”
또리는 꿀벌 이야기를 듣고 하늘을 나는 가지 마차를 타고 싶었다.
“의자가 폭신폭신해야 산타할아버지가 힘들지 않아!"
하고 꿀벌이 말하자
“나도 타볼래!”
“나도!”
“나도 탈 거야!"
들판의 친구들이 너도나도 가지 마차를 타겠다고 말했다.
“난!
멧돼지가 끄는 수박 마차가 좋을 것 같아.”
무당벌레의 피를 빨아먹던 모기가
일어나며 피를 토하면서 말했다.
“으악!”
들판의 친구들이 모두 피했다.
“멧돼지는 정말 힘이 세고 피도 맛있어!”
하고 말하는 모기의 입가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조금 전에 모기는 멧돼지 피를 한 움큼 빨아먹었다.
“피 좀!
그만 먹어.”
사마귀가 말하자
“맛있으니까 계속 먹는 거지!
곤충 중에서 무당벌레 피가 제일 맛있어!”
모기는 자랑했다.
“그래도 그렇지!
피를 먹었으면 모른 척이라도 해야지.
자랑하긴!"
들판의 곤충들은 모기가 싫었다.
“멧돼지가 무거워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하고 또리가 묻자
“날 수 있어!
얼룩말도 루돌프도 무겁잖아.”
하고 무당벌레가 말했다.
“그렇지!
하늘을 날면 무거움도 가벼워지겠지."
또리는 멧돼지가 끄는 수박 마차를 그렸다.
수박 마차 지붕 위에다 노란 참외도 그렸다.
마차 기둥에는 수박 꽃이 활짝 피었다.
곧 수박이 열릴 것 같았다.
“하늘에서도 수박이 열린다면 좋겠어!”
하고 또리가 말하자
“그러면 산타할아버지도 수박 먹을 수 있겠다!”
들판 친구들이 말했다.
“당연하지!”
“달콤한 수박을 산타할아버지가 먹을 수 있다니 기분이 좋다!”
들판의 동물들은 마차에 수박 꽃이 핀 게 너무 좋았다.
“순한 양이 복주머니 마차를 끌면 좋겠어!”
들판에 누워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던 거미가 기지개를 켜면서 말했다.
“머리털과 다리털은 검은색이고 몸은 하얀색인 양!”
“양은 순하니까 좋겠다!"
들판의 동물들이 말했다.
“양은 하얀색이잖아!”
“그러니까!
하늘을 나는 양은 좀 달라야지.”
거미가 하늘을 나는 양에 대해서 또리에게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다.
“알았어.”
또리는 양과 복주머니 마차를 그렸다.
“뿔이 있는 양이 좋을까?”
또리는 거미에게 묻자
“아니야!
루돌프는 뿔이 있었으니까 양은 없는 게 좋아.”
“그럴까
!"
“산타할아버지도 좋아할 거야.”
“난!
뿔이 없는 건 싫어
.”
하루살이가 가만히 있다가 한 마디 했다.
“그럼!
뿔이 있는 양과 뿔이 없는 양을 한 마리씩 그릴게.”
하고 또리가 말하자
“좋아!
그런 방법도 있구나."
또리는 두 마리 양이 끄는 복주머니 마차를 그리기 시작했다.
“저 속에 복이 가득할까?”
하고 호기심 가득한 쇠똥구리가 친구들에게 물었다.
“산타할아버지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복을 가져다줄 거야!"
들판의 곤충들은 복주머니 마차에 복이 많은 것으로 생각했다.
“힘은 역시 황소야!”
시끄럽게 울기만 하던 매미가 또리를 보고 말했다.
“황소!
너무 무거워서 하늘을 날 수 없어.”
하고 할미꽃이 말하자
“날 수 있어!"
하고 매미가 대답했다.
“어떻게?”
할미꽃이 매미에게 물었다.
“내가 황소 귓가에서 맴맴하고 울면 놀라서 하늘 높이 날아갈 거야!”
“호호호!
정말 우습다.”
하고 할미꽃이 웃으며 말하자
“정말 날 수 있을까?"
또리도 너무 무거운 황소가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해서 걱정했다.
“며칠 전에도 황소 귓가에 가서 맴맴하고 울었더니 줄행랑을 쳤어!”
매미는 황소가 달리게 할 자신이 있었다.
“좋아!
그려볼게.”
또리는 황소가 끄는 수레 마차를 그렸다.
“황소가 끄는 수레 마차 좋아!”
또리가 그리는 수레 마차는 정말 멋졌다.
“촌스럽지 않아?”
하고 또리가 친구들에게 묻자
“아니야!
하늘에서 날면 멋질 거야
.”
하고 들판 친구들이 대답했다.
“그럴까!
하늘을 날면 또 멋지게 보일 수 있겠다.”
하고 또리가 말하자
“그럼!
산타할아버지가 타는 데 얼마나 멋지겠어.”
또리는
유니온이 끄는 우유갑 마차
염소가 끄는 구두 마차
호랑이가 끄는 물레방아 마차도 그렸다.
또리는
그림을 챙겼다.
“산타할아버지에게 갔다 올 게!”
또리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마차 그림을 가지고 산타할아버지에게 갔다.
내년부터 루돌프 사슴이 끄는 마차가 오지 않아도 놀라지 마세요.
어떤 마차가 여러분 집으로 찾아갈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이 기다리는 마차를 상상해 보세요.
꿈속에 나타날 거예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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