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상상에 빠진 동화
떠오르는 태양!-02
상상에 빠진 동화 0328 없어서 못 파는 동물!
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19. 2023
02.
없어서 못 파는 동물
장터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장터에 나온 사람들도 즐거웠다.
병아리
강아지
고양이
오리
염소
돼지
토끼
다양한 동물이 새 주인을 만나 장터를 떠났다.
"나도!
그렇게 해 봐야지.
지금은 토끼 시대!
새끼 토끼 한 마리에 이천 원!
없어서 못 파는 토끼!
새끼 토끼가 두 마리 남았어요."
하고 영수 엄마가 외쳤다.
"뭐야!
왜 날 따라 하는 거야."
명주 엄마는 옆에서 외치는 토끼 파는 영수 엄마를 보고 말하자
"아니!
난 조용히 팔고 있는데 두 사람이 시끄럽게 하니까 나도 한 거야."
하고 말하더니
"토끼!
지금은 토끼 시대.
안방까지 차지한 토끼 시대가 도래했어요.
빨리빨리 토끼 사러 오세요."
하고 영수 엄마가 크게 외쳤다.
그림 나오미 G
"여기 보세요!
강아지고 고양이고 다 필요없어요.
지금은 병아리 시대입니다.
크면 알도 낳아주고 삼계탕도 해먹을 수 있는 병아리 사세요.
병아리 한 마리!
이백 원. "
옆에서 병아리 팔던
철수 엄마가 조용히 말했다.
"여러분!
고양이와 토끼 시대는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은 강아지 시대입니다.
여길 보세요!
강아지는 벌써 다 팔았어요.
이것만 봐도!
지금은 강아지 시대입니다."
하고 진수 아빠가 크게 외치며 강아지 담았던 바구니를 접었다.
"아이고!
좋기도 하겠다.
강아지 시대 같은 소리 하고 있어
.
뭘!
몰라도 너무 몰라.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은 고양이 시대라는 걸 잊지 마시오!"
하고 명주 엄마가 짐 싸는 진수 아빠를 향해 외쳤다.
"그래!
모두가 지금은 고양이 시대라고 하니까 할 수 없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수 아빠는 들판 친구들이 떠드는 이야길 들었다.
keyword
고양이
소란
장터
2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동화작가 김동석
직업
출간작가
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구독자
86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떠오르는 태양!-01
떠오르는 태양!-03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