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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22. 2023

[영혼을 갉아먹는 치매] 치매 환자는 외롭다!

착각에 빠진 동화 330

1. 치매 환자는 외롭다!



꽃 보다 아름다운 가족!

그 누군가의 치매로 인한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의사와 요양보호사의 노력도 치매를 막을 수 없다.

약도 치매를 완치하지 못하는 현실!

치매의 진화를 늦추는 길밖에 없다.



치매 원인은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치매 증상은

기억력 저하, 언어 장애, 시공간 파악능력 저하, 성격 변화, 감정 변화, 육체의 변화가 따른다.


1. 치매 환자는 외롭다!

치매 증상으로 인한 반복되는 언어의 장벽을 대응할 보호자와 요양사의 관계의 중요성이 재기된다.

무한 반복되는 언어의 대답과 설명을 하기에는 보호자와 요양보호사는 지쳐간다.

수없이 반복되는 똑같은 질문에 일반인이 대답해 주고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기계가 아닌 이상 무한 반복은 어렵다는 뜻이다.


"나랑 말하는 놈이 없어!

나랑 말하는 놈이 한 놈도 없어."

치매 어머니는 옆에 누워 있는 아들에게 말했다.


"어머니!

말하고 싶군요.

누가 

말해주니 않으니까 힘들군요."

옆에 누워 아들이 눈을 마주 보고 말을 걸었다.


"나랑 말하는 놈이 없어!

나랑 말하는 놈이 한 놈도 없어.

하루 종일 누워 있어도 나랑 말하는 놈이 한 놈도 없어."


"어머니!

내가 들어줄 테니 말해보세요.

무슨 말이든 해보세요!"


"나랑 말하는 놈이 없어!

나는 말하고 싶어.

나는 말하고 싶어.

나는!"


"어머니!

나랑 이야기해요.

자식은 몇 명이죠?"


"여덟!"


"어머니!

아들 몇 명?

딸 몇 명?"


"아들 넷!

딸 넷!"


"어머니!

모두 기억하시네요.

큰 아들 이름이 뭐예요?"


"진석!"


"어머니!

아들이랑 말하니까 좋아요?"


"좋아!

그런데 나랑 말하는 놈이 없어.

한 놈도 없어!"

어머니 눈가가 촉촉해 보였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너무 멀리 있어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표현해야 숨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리 

떨어진 아들의 마음을 담아 보았다.

가끔

치매환자인 어머니를 만나며 보고 느낀 잔상을 적어보았다.


말이 많다고 탓하지 마세요!

말이 많다고 거리를 두고 핸드폰만 보고 있지 마세요!

치매환자는 외롭답니다!

치매 환자의 힘든 여정을 응원합니다!

치매 환자의 보호자와 요양보호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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