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132
향기 맡는 일이 좋았다.
학교 갈 때나
학교에서 집에 올 때마다 꽃향기를 맡았다.
"나는 보랏빛 향기가 좋아!
신기하단 말이야.
보랏빛 꽃에서 나는 향기가 내 마음을 설레가한다니까."
민수는 길가나 들판에서 보랏빛 꽃을 찾았다.
"보랏빛! 보랏빛!
꽃향기! 꽃향기!
보랏빛! 라벤더!"
민수는 들판을 거닐며 노래 불렀다.
꽃들이 웃었다.
빨간 꽃
파란 꽃
노란 꽃
모두 민수 노래를 듣고 웃었다.
민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 불렀다.
민수는
보랏빛 꽃향기가 좋았다.
그냥 좋았다.
다른 꽃보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