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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플랫폼!-08

상상에 빠진 동화 0356 빨강 원피스 아가씨!

by 동화작가 김동석

08. 빨강 원피스 아가씨!



동준과 경찰관은

<몽땅 은행> 로비에 있는 의자에 앉아 빨강 원피스 입은 아가씨를 기다렸다.


"아저씨!

저기 그 아가씨예요."

동준이가 빨강 원피스 입고 들어오는 머리 긴 아가씨를 보고 경찰관에게 말했다.


"정말이지?"


"네!

맞아요."

동준이 대답을 들은 경찰관은 천천히 움직였다.


"어떻게 오셨어요?"

은행 창구 직원이 빨강 원피스를 입고 온 아가씨에게 물었다.


"돈을 찾으러 왔습니다!"


"얼마를 찾을 건가요?"


"통장에 있는 돈을 다 찾고 싶습니다!"

마법사는 빨강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 통장을 내밀며 말했다.


"기다려주세요!

일단

통장 잔고부터 확인하겠습니다."

하고 은행 직원이 말했다.


"실례합니다!"

경찰관이 마법사 옆에 앉으며 물었다.


"네!

누구시죠?"


"경찰입니다!

신분증을 좀 보여주시겠어요?"

경찰관이 마법사에게 물었다.


"난!

난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어떡하죠."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경찰관이 다시 물었다.

하지만

마법사는 머뭇거리며 말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지만!

통장 좀 주시겠어요?"

경찰관은 은행 직원이 들고 있던 통장을 달라고 했다.


"여기!"


"원피스!

이름이 정말 <원피스> 맞아요?"

통장에 적힌 이름을 마법사에게 물었다.


"네!

원피스 맞아요."

마법사가 대답했다.


"돈을 얼마 찾을 겁니까?"

경찰관이 다시 물었다.


"통장에 있는 돈 모두 찾을 겁니다!"

마법사는 빨강 원피스를 입고 있던 아가씨 통장에 있는 돈을 다 찾을 생각이었다.


"저랑 같이 경찰서에 좀 가셔야겠습니다!"
경찰관이 마법사에게 말하며 동행할 것을 요청했다.


"전!

바빠서 경찰서에 갈 시간이 없습니다.

돈을 찾아서 갈 데가 있습니다."

마법사는 경찰관과의 동행을 거부했다.


"그럼!

강제로 연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하고 말한 경찰관이 허리에 차고 있던 수갑을 꺼내 보여줬다.


"히히히!

들키고 말다니."

마법사는 빨강 원피스 입은 아가씨 돈을 찾지 못하고 경찰관과 함께 경찰서로 가야 했다.


"동준아!

집에 가 있어.

내가 다시 연락할 테니."


"네!

아저씨."

동준은 경찰관과 헤어지고 집으로 향했다.


경찰관은

마법사를 경찰차에 태우고 사라졌다.


동준은

집으로 가는 길에 거리 사람들을 살피며 걸었다.

혹시

그림자 없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동준의 머릿속에 가득했다.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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