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들!-1

상상에 빠진 동화 0401 꿈이란!

by 동화작가 김동석

1. 꿈이란!



은주와 순이!

참기름 공주(은주)와 인형 공주(순이).

장날이면 장터에 나와 참기름 팔고 인형 파는 소녀들이다.


“눈 오는 날은 언제나 좋아!”

함박눈이 내리는 장터에서 참기름 공주(은주)는 불을 쬐며 인형 공주(순이)에게 말했다.


“나도 눈 오는 날이 좋아!”

인형 공주도 함박눈이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장사도 안 되는 데 눈은 왜 이렇게 퍼붓는 거야!”

콩나물 파는 욕쟁이 할머니가 장터를 둘러보며 말했다.


“할머니 장사가 안 될 때도 있어야죠!”

참기름 공주가 말하자


“콩나물도 못 팔면 어떻게 하루하루 살아! 이러다 굶어 죽는다고!”

욕쟁이 할머니는 어린 소녀들이 있어 그런지 다행히 욕은 하지 않았다.


“오후에 사람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하고 말한 인형 공주가 욕쟁이 할머니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이고! 시원하다.”

욕쟁이 할머니는 기분이 좋았다.


“두부가 다 얼면 안 되는 데!”

두부 파는 할머니도 걱정이었다.


“할머니!

장작불을 더 피울게요.”

참기름 공주는 장터 모퉁이에 쌓아둔 장작을 가져다 타는 불 위에 올렸다.


“불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

욕쟁이 할머니가 두 손을 비비며 말했다.


“콩나물 먹고살지 어떻게 살기는!”

두부 파는 할머니가 웃으면서 말했다.


“맞아요. 두부도 먹고 콩나물도 먹고 살아가면 되죠!”

참기름 공주가 장작불을 이리저리 저으며 말했다.


“내게 연기 오잖아!”

하고 욕쟁이 할머니가 말하자


“미인에게만 연기가 간다더니!”

두부 파는 두부 할머니가 말했다.


“그런데!

오늘은 영감이 안 나오려나!”

두부 파는 할머니는 시금치 파는 시금치 할아버지가 나오지 않자 걱정이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니까 밭에서 시금치를 뽑을 수 없을 거야!”

욕쟁이 할머니가 말하자


“맞아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밭에서 시금치 뽑는 게 어려울 거예요.”

하고 참기름 공주가 말했다.


그림 나오미 G



장터 상인들은 시금치 파는 할아버지를 기다렸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걱정을 하는 것만 봐도 장터 상인들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것 같았다.


시금치 할아버지는 눈 속에 묻힌 시금치를 하나하나 손으로 뽑았다.

시금치 잎이 상처 나지 않게 정성스럽게 뽑았다.

상품 가치가 떨어지면 값을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금치 할아버지는

지게 한가득 시금치를 지고 장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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