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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 빠진 동화
새까만 고양이!-4
상상에 빠진 동화 0400 받고 싶은 선물!
by
동화작가 김동석
Jun 24. 2023
4.
받고싶은 선물
!
고양이 <꼼지락>은 심심했다.
들판 친구들은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꼼지락!
한 가한 시간에 굴뚝 청소하면 어때?"
들쥐 <
또리
>
가 들판에서 뒹구는 꼼지락에게 물었다.
"굴뚝 청소!
그거 해주면 뭐해줄 건데?"
"뭐해주긴!
굴뚝으로 다니게 해 준 것만도 고마워해야지!"
"그건 맞아!
난 굴뚝으로 들어가는 게 제일 좋아!"
"
굴뚝으로 다니는
좋은 이유가 뭐야?"
"굴뚝을 타고 들어갈 때마다 내가 산타할아버지가 된 기분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또리는 꼼지락이 굴뚝을 타고 들어오는 게 이상했다.
그런데 꼼지락이 굴뚝을 타고 들어오면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
내일부터는 선물 보따리도 하나 들고 다녀!"
"그럴까!
선물 보따리에 선물도 가득 담아서 다니면 좋겠지!"
"당연하지!
동물들에게 산타처럼 선물을 하나하나 줘 봐!"
또리 말처럼 꼼지락은 선물을 만나는 동물마다 주면 좋겠다 생각했다.
"또리야!
동물들이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동물마다 다르겠지!"
"그럼!
산토끼는 뭘 받고 싶을까?"
"산토끼!
아마도 권총이나 사냥총을 한 자루 받고 싶을 거야!"
"하필이면 총을!"
"사람들이 총을 들고 숲에 와서 산토끼를 쏴 죽이잖아!
그러니까 산토끼들도 총이 필요할 거야!"
"그럼!
사람이 죽을 수도 있잖아!"
"그렇지!
사람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숲에 와서 산토끼를 총으로 쏴 죽이지 않겠지!"
"그렇구나!
그럼 쇠똥구리는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을까?"
"그거야!
지금도 쇠똥구리는
<
허수아비
>
똥을 선물로 받고 싶을 거야!"
"히히히!
허수아비 똥을 받고 싶다고!"
"그래!"
"바보 아니야!
꽃도 아니고 똥을 선물 받고 싶다고!"
"그렇다니까!"
"히히히!
내일 쇠똥구리에게 가서 물어봐야지!"
꼼지락은 또리 이야기를 듣고 온 뒤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정말!
똥을 선물 받고 싶을까?"
창문으로 비추는 달빛을 따라 고개를 돌리며 꼼지락은
쇠똥구리가 똥을 선물 받는 순간을 생각했다.
그림 이서진/미국 LA 예술고등학교 재학 중/<난 하루야, 하루!> 출간 동화 일러스트 작가
선물이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선물이 <똥>이라면 행복은 달라질 수 있다.
꼼지락은 또리와 쇠똥구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에 좋은 것도 많은데 <똥>을 선물 받고 싶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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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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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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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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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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