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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Sep 10. 2023

암탉이 울면!-4

상상에 빠진 동화 0486 닭장을 고치자!

4. 닭장을 고치자!



민수는

닭장 앞에 대나무를 내려놓고 닭장 안으로 들어갔다.


"닭아!

너희들을 위해 대나무 한 그루를 베었단다.

대나무에게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단다.

닭아!

추운 겨울이지만 더 많은 알을 부탁한다."

하고 말한 민수는 닭장 안으로 대나무를 끓고 들어왔다. 


'꼬끼오! 꼬끼오! 꼬꼬 꼬꼬!'

닭들은 민수가 이상한 행동을 하자 불안했다.


"닭장 고치는 동안 밖에서 놀아.

눈이 오니까 신나게 놀아 봐."

하고 말한 민수는 닭장 문을 열었다.


"자유다!"
닭들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문을 열어주자마자 모두 밖으로 달려 나갔다.


"좋아하는 군!"
민수는 닭이 모두 나가자 닭장 한가운데부터 기둥을 세웠다.


"삵이 오면 절대로 닭을 물고 달아날 수 없게 만들어야지."

하고 말한 민수는 열심히 닭장을 고쳤다.


"엄마!

눈이 너무 많이 내려요."

민수가 부엌에 물을 마시러 와서 엄마에게 말하자


"오늘 밤에는 폭설이 내리겠다!

빨리 하고 들어 와."

엄마도 아들이 걱정되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일을 다 끝냈으면 했다.


"엄마!

오늘 밤에 삵이 오면 어디로 오는지 알 것 같아요."

민수는 눈 위에 발자국을 보면 삵이 어디로 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그 녀석이 발자국을 남길까!

머리가 영리한 녀석이라서 쉽게 잡히지 않을 거야."

하고 엄마가 말했다.


민수는 물 한 컵을 마시고 다시 닭장으로 향했다.


"모자를 써야지!"
하고 말한 민수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모자를 고 나왔다.


"닭아! 닭아!

고마운 닭들아.

오늘 밤에 눈이 온다고 하는데 너희들은 어떠니?'

닭장을 고치던 민수가 노래 불렀다.

하지만

닭장 안에는 닭이 한 마리도 없었다.


"닭아! 닭아!

착하고 고마운 닭들아!

너희들은 삵에게 절대로 잡혀가지 마."

하고 말한 민수는 닭장 기둥을 모두 세우고 닭들을 가뒀다.


'꼬꼬! 꼬꼬댁!'


"높지!

천장이 높아졌지."

닭들이 소리치자 민수가 말했다.


닭장에 들어온 닭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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