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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Sep 10. 2023

달빛 정원!-1

상상에 빠진 동화 0488 눈 내리는 들판!

1. 눈 내리는 들판!





<달빛 정원>에 눈이 내렸다.

들판 친구들은 하얀 눈이 내린 <달빛 정원>에 모여 소복이 쌓여가는 눈을 지켜봤다.


"<또리>야!

눈이 좋아!

아니면 비가 좋아?"

하고 참새가 날개를 쫙 펴며 들쥐 <또리>에게 물었다.


"둘 다 좋지!

눈이 오면 눈 위에서 뒹굴며 놀 수 있어서 좋고.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들으며 고요한 들판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아!"

하고 <또리>가 대답했다.


"그렇구나!

나는 눈이 오는 게 좋아."

나뭇가지와 풀 위에 소복이 쌓여가는 눈이 바람에 날릴 때 너무 멋있어!"

참새는 눈 오는 날이 더 좋았다.


"맞아!

소리 없이 바람에 눈발이 날리는 모습이 아름답지."

<또리>도 감나무 가지에서 날리는 눈발을 몇 번 봤다.


"정말 신기하지!

하늘에 해와 달!

그리고

별과 구름만 있는 줄 알았는데.

눈도 오고 비도 온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

참새는 정말 자연이 선물하는 것들을 볼 때마다 신기했다.


"자연이란!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공간이지."

가끔

<또리>는 들판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동했다.


<또리>는

지난여름 고양이 <샘>이 들판 친구들에게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식물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나면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릴 것이다.

<샘>의 말처럼 

겨울이 되자 들판에 하얀 눈이 내렸다.

겨울을 준비하지 않으면 얼어 죽는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들판 동물들은 

<샘>의 말을 듣고 겨울 준비를 철저히 했다.

집안 곳곳에 식량을 가득 쌓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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