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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Nov 30. 2023

가슴을 파고드는 순간!-1

상상에 빠진 동화 0529 갈등의 시작!

1. 갈등의 시작!


공부하기 싫어하는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한설이>다.

남한산성 아래 사는 <설이>는 호기심이 많고 모험심도 강하고 욕심 많은 소녀다.

공부하기도 싫고 학교 가는 것도 싫어하는 <설이>는 혼자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다.


"많이 보고 듣고 배워야 해!"

<설이>가 학교 다니면서 배운 것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을 맴도는 말이었다.


"갈등의 시작!"

<설이>가 욕심내면 낼수록 갈등이 시작되었다.

갈등은 예약되어 있듯 <설이> 가슴을 휘졌듯 파고들었다.


"공부하기 싫은 것!

꿈은 현실이 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설이>는 공부하기 싫어하면서도 꿈을 꾸고 있다는 자신을 발견한 때마다 두려웠다.


"호기심!

욕망의 늪!

설정되어 있는 듯한 가상 세계의 현실!"

<설이>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웠다.



그림 홍정우/전)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설이>의 하루!

매일 학교에 가고 집에 왔다.

학원에 가고 또 집에 왔다.

잠을 자고 아침이 되면 학교에 가고 집에 왔다.

단순하고 쉬운 일이었지만 <설이>는 설정되어 있는 듯한 것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학교에 안 간다면 어떻게 될까?"

<설이>는 생각과 함께 찰나의 순간 학교 가는 길이 아닌 어딘가를 걷고 있었다.


"이런 걸!

모험이라고 할까?"

<설이>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처음 가는 길이지만 두렵지 않았다.


"버스를 탈까? 전철을 탈까?"

처음 가는 길가에 서서 잠시 고민했다.


"지하철!

아니 아니야.

버스를 타야겠다."

<설이>는 지하를 달리는 지하철보다 밝은 세상이 보이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제일 먼저 오는 버스!"

<설이>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


"짜릿!

역시 모험은 짜릿한 거야."

<설이>는 갈 곳을 정하지 않고 버스를 기다리는 게 짜릿했다.


"누구나!

꿈꾸며 사는 세상!

어떤 꿈을 꾼다는 건 행복한 거야."

<설이>는 버스가 오자 올라탔다.


"아저씨!

버스종점까지 가요."


"네!"

버스기사는 버스종점까지 버스값을 계산했다.


'부릉부릉! 부릉부릉'

<설이>가 버스를 타고 듣는 소리는 거리에서 듣는 소리와 달랐다.

버스는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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