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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Feb 11. 2024

독기를 품은 저주!-1

상상에 빠진 동화 0539

1. 안전한 곳은 없어!



그날밤 요란했다.

미사일 폭격이 가장 많은 날이었다.

눈보라와 강풍까지 몰아쳤다.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를 품은 고양이 ㅁ은 두려움에 이를 악물었다.

미사일 폭격은 계속되었다.

여기저기!

무너진 건물 잔해가 보였다.


ㅁ은 새끼들을 뒤로하고 좁다란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하늘에 불꽃이 피었다.

쿵쾅!

여기저기에 미사일이 떨어지며 건물이 무너졌다.


"큰일이다!

새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겠어.

내가 사는 건물이 무너지면 다 죽겠어."

ㅁ은 새끼들을 향해 뛰었다.


그때

미사일 한 이 새끼들이 있는 건물에 떨어졌다.

쿵쾅!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ㅁ은 다가갈 수 없었다.

무너진 건물 잔해와 먼지가 쏟아졌다.


'야옹!

야아 옹!'

ㅁ은 새끼들을 생각하며 울부짖었다.

건물이 무너진 곳에서 새끼들이 있는 집을 찾을 수 없었다.

ㅁ은 울부짖으며 새끼들을 불렀다.

하지만

대답이 없다.


'야옹!

야아 옹!'

ㅁ은 무너진 잔해 사이를 뛰어다니며 새끼들을 부르며 울부짖었다.

어둠이 지켜봤다.

달도 별도 ㅁ을 지켜봤다.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미사일 폭격에 무너진 건물은 처참했다.


멀리

먼지를 뒤집어쓴 ㅁ이 울부짖으며 건물 잔해 위에 서 있었다.

아침이 밝아올수록 주변은 처참했다.

그 많던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들개!

들고양이!

하늘을 날던 새까만 까마귀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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