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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Feb 16. 2024

독기를 품은 저주!-7

상상에 빠진 동화 0547

7.  숲으로 가는 길!




고양이 ㅁ!

그 녀석이 피난민 숙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잔해만 가득했다.


"이건!

시체가 썩는 냄새야.

지독해!

숨 쉴 수가 없어.

어디로 갔을까!"

ㅁ은 썩는 냄새를 뒤로하고 사람들이 지나간 방향을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피난민 숙소를 떠나며 많은 흔적들을 남기고 떠났다.

숲으로 가는 길목에 스카프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그 앞에 구멍 난 양말 한 짝과 냄비 뚜껑이 하나 떨어져 있었다.


"숲으로 갔어!

이 길을 따라가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야."

ㅁ은 숲을 향해 달렸다.


바람이 불었다.

시원한 바람이었다.

쿵쾅!

멀리서 미사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소녀 ㄴ과 엄마는 숲으로 들어가 동굴에 짐을 풀었다.

동굴은 좁고 사람들은 많았다.

피난민이 모두 들어가 쉬기에는 너무 좁았다.


"조금씩 양보하세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어쩔 수 없어요."

피난민 한 사람이 크게 외쳤다.


"식량!

오늘 저녁은 먹을 걸 주나요?"

하고 아주머니 ㄱ이 물었다.


생존!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먹어야 했다.

며칠씩 굶은 피난민들은 굶주림과 고통으로 시달렸다.

파괴된 고향집을 떠나온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피난민을 따라가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았다.


전쟁!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고통이 따른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싸우는 군인들의 희생정신이 없다면 피난민의 생존도 위태로울 수 있다.

키우던 동물이나 들판에 사는 동물들도 살아남을 수 없다.


국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국민은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한 걸음에 달려가야 한다.


ㅁ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이 먹을 것을 주고 돌봐주니까 행복했다.

처음 겪는 전쟁의 고통과 슬픔 같은 것은 더욱 알리 없다.


소녀 ㄴ은 전쟁터에 나간 아빠와 오빠가 보고 싶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불안했다.


"엄마!

아빠랑 오빠 소식 알 수 없어요?"

소녀 ㄴ이 엄마에게 물었다.

하지만

엄마는 대답할 수 없었다.


남편과 아들!

전쟁이 끝나야 돌아올 것이다.

아니면

죽은 뒤에나 부상당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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