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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Feb 17. 2024

독기를 품은 저주!-8

상상에 빠진 동화 0548

8. 시간은 흐르고!




전쟁!

끝이 보이질 않는다.

평화가 올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남편과 아들 딸

전쟁터에서 돌아올 것만 같았지만 소식이 없다.


국제사회가 나서는 듯하다가 머뭇거렸다.

내 조국!

나의 일이 아닌 탓도 있지만 남의 집 불구경하듯 지켜보고만 있다.

전쟁을 치르는 상대국들의 국민만 고통스러울 뿐이다.


자국의 이익!

국가의 이기주의가 새로운 전쟁을 시작한다.

정치가들의 욕망이 꿈틀거리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고양이 ㅁ!

숲에서 길을 잃었다.

밥 주던 집사 ㅅ.

새끼를 사랑하고 지켜주던 할머니 ㅂ.

닭고기 간식을 들고 와서 이 놀아주던 소녀 ㄴ.

만나고 싶던 사람들!

ㅁ은 밤낮으로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미사일 폭격에 잃어버린 새끼가 보고 싶을수록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그리웠다.


소녀 ㄴ!

그녀는 ㅁ을 까맣게 잊어가고 있었다.

전쟁터에 나간 아빠와 오빠가 그리울 뿐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 공격이 시작되면

숨어야 할 곳을 찾아야 했고 짐을 싸 떠나야 했다.


피난민들은 지쳐갔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자살을 하는 사람도 싸우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고양이 ㅁ!

그 녀석이 보는 세상과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다를 게 없었다.

미사일 공격에 새끼를 잃은 고양이 ㅁ!

그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쟁은 자유롭게 살던 동물까지도 고통을 주었다.

ㅁ은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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