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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Feb 18. 2024

독기를 품은 저주!-9

상상에 빠진 동화 0459

9. 치유의 품격!




꽃다운 청춘!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가!

그들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받쳤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화롭게 살아갈 수 없다.


자연의 일상!

긴 겨울의 늪을 벗어난 숲과 들판에는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 주변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가 보였다.

그 옆으로 꽃대가 부러진 꽃들도 많았다.

전쟁터에 나가 소중한 목숨을 잃은 젊은 군인을 보는 듯했다.

꽃도 피기 전에 꽃대가 꺾인 야생화와 다를 게 없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또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의 일상에서 피난민들은 고통과 좌절을 맛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남편을 잃었다.

또 누군가는 아들과 딸을 잃었다.


누가!

남편과 아내, 자식을 잃은 자를 위로할 것인가.

어떤 법으로 그 아픔과 슬픔을 치유해 줄 수 있을까.

없다!

그들의 아픔과 슬픔은 오로지 잃은 자의 몫이다.

국가에서

훈장을 주고 위로금을 준다 해도 그들의 뼛속까지 스며든 아픔과 슬픔은 치유되지 않는다.


전쟁!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국가와 국가!

이익집단과 국수주의!

사회와 개인의 이기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소중한 생명은 더 많이 죽어갔다.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을 잃은 슬픔은 커져만  갔다.

그들의 아픔과 슬픔은 치유될 수 없는 상황까지 커졌다.

그렇다고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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