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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Mar 03. 2024

장미꽃 향기!-6

상상에 빠진 동화 0466

6.  행운의 토끼풀!





<네 잎 토끼풀>!

행운을 가져다주는 풀이라고 사람들도 찾았다.

토끼풀밭에 곤충과 사람이 함께 뒹굴며 돌연변이 <네 잎 토끼풀>을 찾았다.


"엄마!

무당벌레 있어요."

한 소녀가 토끼풀밭에서 무당벌레를 보고 외쳤다.


"정말!

무당벌레도 <네 잎 토끼풀> 찾는가 보다."

하고 엄마의 대답이었다.


"엄마!

사마귀도 있어요.

녀석이에요."

소녀는 토끼풀밭에서 사마귀도 발견하고 엄마에게 말했다.


"지수야!

넌 <네 잎 토끼풀>은 안 찾고 곤충을 찾는 거야.

행운을 찾아!

그래야 행운이 찾아오는 거야."

하고 엄마는 딸에게 말했다.


"엄마!

이게 바로 행운이죠.

무당벌레도 보고 사마귀도 봤잖아요.

들판에서 찾기 힘들고 보기 힘든 거예요."

하고 딸이 말하자


"맞다!

그게 바로 행운이다."

엄마도 딸의 말에 동의했다.


엄마는 딸이 찾은 무당벌레와 사마귀를 보려고 다가갔다.


"어디!

무당벌레와 사마귀."

하고 엄마가 묻자


"저기!"

하고 대답하며 딸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세상에!

너무 예쁘다.

무당벌레 날개 색깔 봐봐.

신기하다!

사마귀는 어디에 있어?"

하고 엄마가 묻자


"저기!

토끼풀 옆에 있잖아요."

하고 딸이 말했다.


사마귀는 앞 발이 유난히 컸다.

토끼풀밭이라 보호색을 띠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엄마!

곤충들도 행운을 찾으러 왔을까요.

아니면

이곳이 곤충들 놀이터일까요?"

하고 딸이 묻자


"아마!

사람들보다 먼저 와서 행운을 찾고 있었을 거야!

곤충들도 <네 잎 토끼풀>을 찾고 있었을 거야."

하고 엄마가 말했다.


"엄마!

곤충들에게 어떤 행운이 찾아올까요?"

하고 딸이 또 묻자


"행운!

저렇게 살아있는 게 행운이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곳에 머물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이지."

하고 엄마가 대답했다.


"엄마!

저기 있어요.

<네 잎 토끼풀> 있어요."

하고 딸이 외치자


"어디!

어디에 있어.

안 보이는 데!"

엄마 눈에는 <네 잎 토끼풀>이 보이질 않았다.


"엄마!

여기 있잖아요."

하고 말한 딸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정말!

<네 잎 토끼풀>이다."

엄마 눈에도 <네 잎 토끼풀>이 보였다.


소녀는 <네 잎 토끼풀> 주변을 둘러봤다.

<네 잎 토끼풀>이 있었으면 했다.

엄마도 딸이 찾은 <네 잎 토끼풀>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더 이상 <네 잎 토끼풀>은 없었다.

아니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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