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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 빠진 동화
멈춰보면 알까!
착각에 빠진 동화 391
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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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보면 알까!
기억할까!
언제부터 멈춰버린 시계란 걸.
건전지만 갈아 끼우면 시곗바늘이 움직일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멈춘 시계가 좋았다.
기억할까!
나와 함께한 긴 시간을.
약속을 하고
시간을 지키고
소중히 다루고
아끼던 시계라고 했던
그 말을 기억할까.
멈춰 버린 시계/나의 서재
시계가 기억하는 것!
멈춰 선 시곗바늘의 아픔과 슬픔을 잊을 수 없다.
그날!
절대로 잊지 말라는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
시계는 멈췄다.
다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날을 기다렸다.
그날이 언제일지 모른다.
하지만
추억이 꿈틀거리는 한 기다릴 것이다.
나의 흔적!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 시각에 딱 멈춘 게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아프고
아리고
뼛속까지 스며들던 추억을 봉합한 것처럼
시간은
멈춰 있다.
keyword
시계
기억
건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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