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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8. 2022

눈 오는 날!

달콤시리즈 151

눈 오는 날!





"엄마!

나가서 놀고 싶어요."


"안 돼!"


"눈 오잖아요!

그러니까 밖에서 놀고 싶어요."

보름달이 뜬 숲 속에 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새끼 토끼들은 동굴에서 나가 놀고 싶었다.


"엄마!

동굴 앞에서만 놀게요?"

하고 새끼 토끼가 엄마 토끼에게 물었다.


"눈 오는 날은 동굴에서만 놀아야 해!

밖에 나가서 놀면 발자국이 생겨서 너희들을 잡아먹으려고 할 거야."


"누가!

우릴 잡아먹어요?"

하고 새끼 토끼가 물었다.


"호랑이! 늑대! 여우!

그리고 사람들이 토끼를 잡으러 올 거야."

엄마 토끼는 새끼 토끼들에게 자세히 말해주었다.


"엄마!

거짓말이죠?"

새끼 토끼들은 처음 보는 흰 눈 위를 달리고 싶었다.


"거짓말!

죽고 싶으면 나가서 놀아."


"나가자!"

새끼 토끼들이 말하자


"안 된다니까!

토끼 발자국을 보면 모두가 잡아먹으려고 온다니까."

엄마 토끼는 큰 소리로 새끼 토끼들에게 말했다.


..


"엄마가 잠들면 나가자!"

가장 먼저 태어난 새끼 토끼가 동생들에게 말했다.


"알았어!

우리도 자는 척 하자!"

하고 말하며 새끼 토끼들은 자는 척했다.


"이 녀석들이 잠들었군!"

하고 새끼 토끼를 본 엄마 토끼도 잠을 청했다.


"쉿!

조용히 해."
새끼 토끼들은 엄마 토끼가 잠든 것을 보고 동굴 밖으로 나갔다.


"와!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보름달!

둥근 보름달도 저기 있다."

새끼 토끼들은 보름달이 뜬 깊은 밤에 숲 속을 신나게 달렸다.


"눈싸움할까!

좋아! 좋아!"

새끼 토끼들은 숲 속을 달리며 눈싸움을 했다.

골짜기를 달릴 때는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지만 즐거웠다.


"여기서 썰매 타면 되겠다!"

깊은 골짜기를 향해 새끼 토끼들은 소나무 가지를 꺾어 썰매를 탔다.


"더 멀리!

누가 더 멀리 가기 시합하자."


"좋아! 좋아!"

새끼 토끼들은 숲 속 골짜기에서 신나게 썰매를 타며 놀았다.


..


"무슨 냄새지!"

숲 속에서 잠자던 늑대는 바람을 타고 오는 냄새를 맡고 일어났다.


"히히히!

이건 토끼 냄새야."

며칠 동안 굶주린 늑대는 바람이 부는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토끼탕!

토끼 바비큐!

아니야!

토끼 불고기!"

늑대는 침을 질질 흘리며 새끼 토끼들이 노는 곳으로 향했다.


"조금 더 가면 토끼가 있겠다!"

늑대는 주변을 살폈다.

혹시 호랑이나 사람들에게 들킬까 조심조심 걸었다.


"호랑이보다 내가 먼저 잡아먹어야 해!"

늑대는 좀 더 빠른 걸음으로 새끼 토끼들이 노는 곳을 향해 달렸다.


"내가 더 멀리 왔지!"


"아니야!

내가 더 멀리 왔어."


"무슨 소리야!

내가 훨씬 더 멀리 왔잖아."

새끼 토끼들은 썰매를 타고 내려온 곳을 가리키며 서로 이겼다고 주장했다.


"히히히!

새끼 토끼들이잖아."

늑대는 산골짜기에서 썰매 타는 새끼 토끼를 확인하고 큰 소나무 뒤에 숨었다.


"하나! 둘! 셋! 넷!

히히히!

네 마리나 있다니!"

늑대는 침을 꿀꺽 삼키며 골짜기에서 썰매 타는 새끼 토끼들을 지켜봤다.


..


"얘들이 어디 갔지!"

엄마 토끼는 깜박 잠이든 사이에 사라진 새끼 토끼들을 찾았다.


"얘들아!"

동굴에서 나온 엄마 토끼는 새끼들을 불렀다.

하지만 골짜기에서 신나게 썰매 타는 새끼 토끼들은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얘들아!"

엄마 토끼는 새끼 토끼를 부르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큰일이다!"

엄마 토끼는 숲 속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새끼 토끼들을 불렀다.


"히히히!

엄마 토끼도 한 마리 있다니."

늑대는 멀리서 엄마 토끼가 새끼 토끼를 찾는 것을 봤다.


"얘들아!

빨리 올라 와."

엄마 토끼는 골짜기에서 노는 새끼 토끼들을 불렀다.


"엄마!

너무 재미있어요."


"엄마도

썰매 타보세요."


"빨리!

빨리 올라 와.

호랑이나 늑대가 온 단 말이야!"

엄마 토끼는 더 크게 외쳤다.


"엄마!

걱정 마세요."


맞아요!

이 숲에는 호랑이도 늑대도 없어요."

하고 대답한 새끼 토끼들은 썰매를 타며 눈싸움을 신나게 했다.


"당장!

올라오지 못해."

엄마 토끼가 큰 소리로 외치자 소나무 가지에서 흰 눈이 쏟아졌다.


"당장!

당장 올라오라고."

화난 엄마 토끼 목소리를 들은 새끼 토끼들은 소나무 가지를 던지고 골짜기를 올라왔다.


"빨리!

동굴로 들어 가."


"네!"

새끼 토끼들은 대답을 하고 동굴로 달렸다.


"발자국!

발자국을 지워야 해."

엄마 토끼는 눈 위에 찍힌 새끼 토끼 발자국을 지우기 시작했다.


"히히히!

새끼들이 들어가는 토끼 동굴도 다 봤다고.

이제 너희들은 모두 죽었어!"

늑대는 소나무 뒤에서 새끼들이 들어가는 동굴까지 지켜봤다.


"발자국이 있으면 안 돼!"

엄마 토끼는 땀을 흘리며 눈 위에 새겨진 새끼 토끼 발자국을 하나하나 지워갔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잖아!

이 방향으로 가는 발자국은 모두 지워야 해."

엄마 토끼는 나뭇가지를 꺾어 눈 위에 새겨진 토끼 발자국을 지워갔다.

보름달에 그림자를 새겨둔 나무들과 보름달이 조용히 엄마 토끼를 지켜봤다.


..


"히히히!

나는 다 봤어."

엄마 토끼 뒤에 서서 늑대가 말했다.


"깜짝이야!"

엄마 토끼는 뒤에 서있는 늑대를 보고 놀랐다.


"다 봤다고!

새끼들이 네 마리나 되는 걸!"

늑대는 침을 질질 흘리며 조금 전에 본 것을 엄마 토끼에게 말했다.


"뭘 봤다고!

내 눈에 보이는 건 나무 그림자와 보름달.

그리고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뿐인데!"

하고 엄마 토끼가 말하자


"히히히!

무슨 소리.

새끼들이 저기 동굴로 들어가는 걸 다 봤는데!"

늑대가 가리킨 곳은 새끼 토끼들이 들어간 동굴이었다.


..


"저기!

저기 동굴 말하는 거야?"


"히히히!

그래

새끼 토끼들이 모두 들어간 곳이지!"

늑대는 곧 잡아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맞아!

저기 동굴로 들어간 건 사실이야!

그런데

저기 동굴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

하고 엄마 토끼가 묻자


"누구 동굴이긴!

토끼 동굴이지."


"웃기는 군!

바보야.

저긴 호랑이 동굴이라고!"

하고 엄마 토끼가 말하자


"뭐라고!

거짓말해도 소용없어."


"그럼!

들어가 봐."

하고 엄마 토끼가 말했다.


"우선

널 잡아먹어야겠어."

하고 말한 늑대가 천천히 엄마 토끼를 향해 다가갔다.


"날!

날 잡아먹으면 호랑이가 가만있지 않을 텐데."

하고 말한 엄마 토끼도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웃기지 마!

이 숲에는 호랑이가 없어.

늑대가 이 숲 속의 대장이라고!"


"대장이라고!

호랑이가 늑대나 보며 살 것 같아."


"무슨 말이야!"


"호랑이는 사람들이나 오면 나타난다고!

이 바보 멍청아!"

하고 엄마 토끼가 말하자


"거짓말!

거짓말하지 마.

난 널 잡아먹고 새끼 토끼도 모두 잡아먹을 거야!"

늑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좋아!

그럼 내가 호랑이를 불러 줄 게."

하고 말하자


"불러 봐!

불러 보라고."

하고 늑대는 엄마 토끼에게 말했다.


"알았어!

거기 꼼짝 말고 서 있어.

내가 호랑이를 불러 줄 테니까!"

하고 말한 엄마 토끼는 새끼들이 들어간 동굴을 향해 한 발짝 움직였다.


"호랑이님!

호랑이님 늑대가 나타났어요."

하고 엄마 토끼가 외치자 늑대는 온몸이 오싹했다.



그림 나오미 G



..


"큰일이다!

빨리 피해야 해."

동굴 속에서 엄마 토끼 목소리를 들은 새끼 토끼들은 위험이 닥친 것을 알았다.

엄마가 호랑이를 부르면 아주 멀리 도망가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호랑이님!

빨리 나오세요.

늑대가 만나고 싶데요!"
하고 엄마 토끼는 새끼들이 들어간 동굴을 향해 조금씩 걸으면서 외쳤다.


"잠깐!

그 자리에서 꼼짝 말고 기다려."

늑대는 엄마 토끼가 도망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걱정 마세요!

이제 호랑이님이 나올 테니까 나도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어요."

하고 엄마 토끼가 말했다.


"정말 호랑이가 있단 말이야?"


"그렇다니까요!"


"그런데

새끼 토끼들은 호랑이굴로 들어갔잖아!"


"새끼 토끼들은

호랑이 수염을 닦아주고 발톱을 깎아주러 들어갔어요."

하고 엄마 토끼가 말하자


"뭐라고!

새끼 토끼들이 호랑이 수염을 닦아주고 발톱을 깎아준다고?"


"네!

그래서 저도 이렇게 호랑이 굴 앞에서 새끼들을 기다리는 거예요."


"정말이야?"

늑대는 믿을 수 없었다.


"네!"


"새끼 토끼들은 언제 나오는데?"


"저기!

보름달이 지면 동굴에서 나올 거예요."


"보름달이 진다면!

새벽이 되어야 나온단 말이지."


"네!"

하고 엄마 토끼가 대답했다.


"좋아!

보름달이 지는 새벽까지 기다릴 거야."

하고 늑대는 큰 소나무 뒤에 숨으며 말했다.


"맘대로 하세요!

저도 여기서 호랑이님을 기다릴 테니."


"거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


"알겠어요!"

하고 대답한 엄마 토끼는 눈 위에 슬그머니 앉았다.


..


"빨리 도망가자!"

새끼 토끼들은 동굴 뒤편으로 도망치며 발자국을 모두 지웠다.


"엄마가 숨으라는 동굴로 가야 해!"

엄마는 새끼 토끼들에게 위험이 닥치면 큰 바위 뒤에 있는 동굴로 숨으라고 했다.


"엄마가 찾아오겠지!"


"그럼!

엄마가 지혜롭게 늑대를 물리치고 찾아올 거야."

새끼 토끼들은 하나 둘 모두 발자국을 지우며 달아났다.


..


"늑대님!

같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하고 엄마 토끼가 묻자


"호랑이에게 물려 죽지!"


"그럼!

내가 먼저 들어가서 호랑이님이 뭐 하고 있는지 보고 올까요?"


"안 돼!

도망치려고 그러는 거지?"


"무슨 소릴!

새끼들을 두고 제가 도망가겠어요."

하고 엄마 토끼가 말하자


"그렇지!

분명히 새끼 토끼들이 저 동굴 속으로 들어간 것을 봤으니까."


"그러니까!

제가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 호랑이님이 뭐 하고 있는지 보고 올게요."

하고 엄마 토끼가 말하자


"안 돼!

아니! 아니야!

들어가서 호랑이가 있는지 보고 와."

늑대는 어쩔 수 없이 엄마 토끼에게 허락했다.


"여기서

꼼짝 말고 기다리세요."



"알았어!

도망가면 끝까지 쫓아가서 널 잡아먹을 거야."


"그러세요!

나도 잡아먹고 네 마리 새끼도 꼭 잡아먹으세요.

그런데!

새끼보다 이 어미를 먼저 잡아먹으세요."

하고 엄마 토끼는 늑대에게 말했다.


"알았어!

너부터 잡아먹을 게.

빨리 들어가서 호랑이가 뭐 하고 있는지 보고 와!"


"네! 네!"

하고 대답한 엄마 토끼가

새끼 토끼가 들어간 동굴 속으로 한 발 한 발 움직였다.


..


"늑대님!

이제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깐!

도망가면 알지."


"네! 네!

늑대님이 원하는 토끼탕!

아니 아니지!

늑대님은 토끼 구이를 좋아하지."

하고 엄마 토끼가 웃으며 말하자


"빨리 들어갔다 나와!"

늑대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네!

들어갑니다."

하고 대답한 엄마 토끼는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바보!

바보 멍청이 늑대."

토끼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며 외쳤다.


"뭐라고 하는 거야!"

동굴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늑대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왜 안 나오는 거야!"

나무 뒤에 숨은 늑대는 날이 밝아오는 것을 느꼈다.


"토끼야!

호랑이는 뭐 하고 있어."

하고 늑대가 동굴을 향해 엄마 토끼를 부르며 물었다.


"토끼야!

호랑이는 자고 있어."

하고 늑대가 크게 외쳤지만 숲 속에 메아리만 들렸다.


..


"엄마다!"

큰 바위 동굴에 숨은 새끼 토끼들은 엄마 토끼를 보고 좋아했다.


"모두 무릎 꿇고 두 손 들어!"

엄마 토끼는 새끼 토끼들을 모아 놓고 외쳤다.


"엄마!

잘못했어요."


"엄마!

잘못했어요."

새끼 토끼들은 무릎 꿇고 두 손 들고 말했다.


"바보!

바보 멍청이."

엄마 토끼는 속으로 늑대를 생각하며 웃었다.


"엄마!

잘못했어요."


"두 손 똑바로 들어!"

엄마 토끼는 새끼 토끼들이 모두 살아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새끼 토끼들이 말썽 피우는 걸 가만 두고 싶지 않았다.


"눈 오는 날!

발자국을 남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하고 엄마 토끼가 묻자


"네!"

새끼 토끼들이 모두 대답했다.


"눈 오는 날!

밖에 나가 놀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네!"

새끼 토끼들은 더 크게 대답했다.


..


"뭐야!

왜 안 나오는 거야.

호랑이에게 모두 잡혀먹었나!"

소나무 뒤에서 엄마 토끼를 기다리던 늑대는 조금씩 화가 났다.


"날 속인 걸까!

아니야!

분명히 저 동굴 속에 토끼 가족이 있어!"

늑대는 아침이 오고 뜨거운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 있어도 꼼짝하지 않고 동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늑대님!

호랑이가 토끼 가족을 모두 잡아먹었어요."

엄마 토끼가 큰 바위 위에 올라가 외쳤다.


"뭐라고!

호랑이가 토끼 가족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이런!

호랑이가 있기는 있구나!"

늑대는 멀리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에 배가 더 고팠다.


"늑대님!

엄마 토끼도 호랑이가 잡아먹어서 동굴에서 나오지 않을 거예요."

엄마 토끼는 마지막으로 외치고 큰 바위에서 내려왔다.


"뭐라고!

엄마 토끼도 잡아먹었다고!

이런! 이런!

다섯 마리나 잡아먹다니!"

늑대는 할 수 없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일어났다.


"어디로 갈까!"

하고 망설이는데


"늑대님!

동굴로 들어가면 호랑이를 잡아먹을 수 있어요."

하고 나무 위에서 다람쥐가 말했다.


"싫어!

동굴에 들어간 토끼 가족이 모두 죽었는데

나도 들어가 죽으라고!"

하고 말한 늑대는 달리기 시작했다.


"바보!

늑대는 바보!

작은 토끼도 잡아먹지 못한 바보!"

나무 위에서 새들이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뭐라고!

내가 바보라고!

난 호랑이를 무서워할 뿐이야!"

늑대는 호랑이를 무서워했다.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간 늑대는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


"엄마!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게 뭐예요?"

새끼 토끼가 엄마에게 물었다.


"지혜!"


"지혜가 뭐예요?"


"살아남는 법!"


"엄마!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하고 새끼 토끼는 엄마 토끼에게 물었다.


"지혜롭게 살아가야 해!

어리석은 늑대가 되지 말고 지혜로운 토끼가 되어야 한다고!"

엄마는 크게 말하고 낮잠을 청했다.


"알았어요!

늑대를 만나거나 호랑이를 만나도 지혜롭게 대처하면 살 수 있다는 거죠!"

하고 말한 새끼 토끼들은 밖으로 나가 숲 속을 달리기 시작했다.


"지혜!

지혜로운 토끼!

늑대도 물리치고 호랑이도 물리칠 수 있는 토끼!

우리는 지혜로운 숲 속의 제왕 토끼다!"

새끼 토끼들이 노래를 부르며 숲 속을 달리고 있었다.


"눈 온다!

오늘도 보름달이 뜰 거야!"

새끼 토끼들은 오늘 밤에도 숲 속 골짜기에서 눈썰매를 탈 계획이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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