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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28. 2024

시골 할머니가 보낸 택배 상자!-4

상상에 빠진 동화 0491 아름다운 저녁 준비!

4. 아름다운 저녁 준비!




선아는 시골 할머니집에 도착했다.

할머니는 손녀가 좋아하는 햇감자를 삶고 산딸기도 따왔다.


"할머니!

선아 왔어요."

차에서 내린 선아가 할머니를 보고 달려갔다.


"어서 와!

많이 컸구나."

할머니는 손녀를 안으며 말했다.


"할머니!

엄마고양이 어디 있어요.

<깡통>!

엄마고양이 말이에요."

하고 선아가 할머니를 안고 말했다.


"그 녀석!

저기 드럼통에 있을 거야."

하고 할머니가 손짓하며 말했다.


"참!

할머니 <미미>도 데리고 왔어요."

하고 말한 선아가 자동차를 향해 뛰었다.


"미미!

엄마고양이 보려 가자."

하고 말한 선아가 미미를 안고 차에서 내렸다.


"할머니!

미미예요.

많이 켰죠!"

하고 선아가 할머니 앞에 미미를 안고 가 보여줬다.


"이 녀석이 미미야!

그 새끼 고양이야.

큰 고양이가 되었구나!"

하고 할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야옹!

야아 옹.

안녕하세요."

미미도 할머니를 보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저기!

드럼통에 가봐.

아니다.

<깡통>!

이리 와 봐라."

하고 할머니가 크게 외쳤다.

하지만

깡통은 나타나지 않았다.


"할머니!

미미를 내려놔도 괜찮을까요?"

하고 선아가 묻자


"내려놔!

아마도 새끼를 알아볼 거야."

하고 할머니가 말하자

선아는 미미를 내려놓았다.


"야옹!

야옹!

엄마 어디 있어요."

미미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소리쳤다.

엄마고양이를 부르는 것 같았다.


마당 끝자락!

장독대 옆 드럼통을 향해 미미가 달렸다.

어릴 적 생각이 나는 것 같았다.


선아는 할머니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 아빠도 차에서 짐을 내려 들고 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미미는 드럼통 위에 올라가 엄마고양이를 찾고 있었다.


"엄마! 엄마!

나 왔어요.

야옹! 이야옹!"

미미는 크게 외쳤다.

그때

드럼통 뒤로 우뚝 솟은 대나무가 흔들렸다.

대나무 숲에 있던 엄마고양이도 미미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막내다!

새끼고양이가 왔다."

깡통은 가슴이 뛰었다.

몇 개월 동안 새끼고양이만 생각하고 살던 엄마고양이는 가슴이 쿵쾅 뛰었다.


"야옹!

야아옹."

대나무 숲에서 엄마고양이 소리가 들렸다.


"야옹!

야옹! 야옹!"

미미가 대나무숲을 향해 달렸다.


몇 개월 만에

엄마고양이와 새끼고양이가 만났다.

깡통과 미미가 만난 것이다.

엄마고양이는 새끼고양이를 알아봤다.

서로 볼을 비비며 혀로 핥으며 좋아했다.

깡통은 미미를 데리고 대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선아는 가방에서 할머니에게 줄 선물을 꺼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드리며 자세히 설명까지 해줬다.

상처에 바르는 연고

소화제와 감기약

연양갱과 누룽지 등을 할머니에게 주었다.


"할머니!

또 있어요.

이건

용돈이에요."

하고 말한 선아가 하얀 봉투를 하나 드렸다.


"돈이 어디 있다고!

할머니는 필요 없어."

하고 말한 할머니는 하얀 봉투를 다시 손녀에게 주었다.


"아니에요!

할머니가 새끼고양이를 보내주신 값이에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받아야 해요."

하고 선아가 말하며 하얀 봉투를 다시 할머니에게 주었다.


"고맙다!

손녀에게 용돈도 받고 선물도 받고 기분 좋다."

하고 말한 할머니는 가슴이 뛰었다.


엄마 아빠는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부엌 창문으로 낙조가 아름답게 보였다.



낙조



"여보!

대박이야.

부엌 싱크대에서 낙조를 볼 수 있다니.

이런 부엌에서 매일 설거지하는 사람은 행복하겠다.


낙조!

정말 아름다웠다.

선아는 할머니와 함께 미미와 깡통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엄마 아빠는 낙조를 감상하며 저녁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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