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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나무!-6

상상에 빠진 동화 0526 혼자라는 생각!

by 동화작가 김동석

6. 혼자라는 생각!





동수의 관찰은 계속되었어요.

숲이 오염되고 파괴되는 이유를 알았어요.

인간이 많아질수록 빠른 속도로 환경이 파괴된다는 걸 알았어요.


공장폐수

폐건축물

플라스틱

비닐

축산폐수

생활하수

산업쓰레기

음식쓰레기

일반쓰레기


숲이 정화를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오염물질이 도시로부터 나왔어요.

도시 인구가 늘어날수록 쓰레기는 더 많이 나왔어요.


"인간이 문제야!

쓰레기 버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편리함만 추구하는 인간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큰 일이야.

지구가 아파하는 걸 알겠어!"


동수는 어둠의 나무가 더 많이 자랄 숲을 걱정했어요.

숲이 사라지는 건 시간문제였어요.


"자연이 고통받고 있어!

숲을 이루는 동식물도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어.

몇 그루 어둠의 나무가 눈에 보일 뿐이야.

눈에 보이지 않게 숲은 오염되고 파괴되어 가고 있어.

걱정이다!"


동수의 생각처럼 숲은 아파하고 파괴되어 갔어요.

사람들은 혼자만 잘 살면 되었어요.

오염되고 파괴된 숲이 자신의 목을 죄여 올 줄은 몰랐어요.




물의 여정/조형물 김주환 작가/갤러리 은



동수는 어둠의 나무를 초록 나무로 바꾸고 싶었어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염된 숲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었어요.


"맑은 물이 흐르고!

초록 나무가 무성한 숲으로 만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인간의 삶도 고통스럽게 될 거야."


동수는 어둠의 나무가 많은 곳까지 물이 흐를 수 있는 길을 만들었어요.

산기슭에서 시작된 샘물은 동수가 만든 물길을 따라 흘렀어요.

동수의 작은 행동이 숲의 변화를 가져왔어요.

어둠의 나무 잎이 초록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마을 사람들도 동수의 행동을 보고 도와주었어요.

마을 이장도 아침마다 방송을 통해 숲 가꾸기 운동에 동참하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숲은 초록으로 물들어 갔어요.

어둠의 나무도 하나 둘 초록 나무로 변했어요.



그림 나오미 G



초록이 무성한 숲!

초록이 무성한 숲!

어둠의 나무도 초록으로 가꾸어 가는 숲!

깨끗한 물을 많이 먹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이 되면 좋겠다.


동수 일기는 학교도 변화시켰어요.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숲을 찾아 쓰레기를 수거했어요.

동수가 어둠의 나무가 있는 곳도 알려주었어요.

어둠의 나무를 본 어린이들은 놀랐어요.

초록 숲에 잎이 새까만 나무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동수와 친구들은 건강한 숲이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동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숲으로 달려갔어요.

옹달샘에서 시작된 깨끗한 물은 동수가 만들어준 물의 길을 따라 천천히 흘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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