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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목도리!-1

상상에 빠진 동화 0446 노란 목도리!

by 동화작가 김동석

1. 아이의 꿈!



아이의 목도리는 노란색이었어요.

아이의 방에 있는 서랍장을 열면 그 안에는 노란색 목도리가 일곱 개나 있었어요.

색깔은 비슷했지만 길이는 차이가 있었어요.

날씨가 추운 날은 긴 목도리를 목에 걸치고 외출했어요.

날씨가 따뜻하거나 더운 날은 짧은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나갔어요.


가끔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 잔소리했지만 아이는 목에 목도리 걸치고 외출하는 걸 좋아했어요.

또 아이는 하얀 도화지를 좋아했어요.

엄마 손잡고 백화점에 가도 하얀 도화지 파는 곳을 찾았어요.

아이가 하얀 도화지를 찾는 이유는 단순했어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 그리는 게 좋았어요.


"화가가 될 거야!"


아이의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어요.

하얀 도화지와 캔버스를 들고 야외에 나가 스케치하는 것이 즐거웠어요.

가끔

바람이 불면 목에 걸친 노란 목도리가 머릿결과 함께 나풀거렸어요.



혼합재료 나오미 G




아이는 그림을 완성하면 그 위에 노란 목도리를 올려놨어요.

그림도 아이처럼 노란 목도리를 걸치게 되었어요.


"노란 목도리!

이건 행운의 목도리야.

마법을 부리는 목도리야.

물론

모든 사실을 나만 알고 있어."


아이는 완성된 그림 위에 노란 목도리를 걸쳐주고 말했어요.

그림은 아무것도 몰랐어요.

아니!

아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거짓말 같지!

기다려 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될 거야."


아이는 자신만만했어요.

노란 목도리의 기적이 일어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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