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498
꽃이 된 소녀!
꽃을 좋아하는 소녀!
꽃이 되고 싶은 소녀!
김민지!
초등학교 5학년 소녀는 주말이면 서울 근교에 있는 미술관에 자주 갔어요.
엄마랑 같이 갈 때도 많았지만 혼자서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봄이 되면 할미꽃과 민들레꽃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렸어요.
여름이 되면 수국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렸어요.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을 찾아다니며 놀았어요.
소녀는 해바라기 꽃밭에 가면 자신도 해바라기 꽃이 되고 싶었어요.
노란 원피스 입고 해바라기 옆에 서 있을 때는 한 송이 꽃처럼 보였어요.
"난!
꽃이 될 거야.
오늘은
해바라기 꽃이 되어야겠어."
소녀는 소망을 가슴에 품고 해바라기 꽃밭으로 들어갔어요.
소녀는 해바라기꽃 옆에 서서 꿀벌과 나비를 기다렸어요.
바람이 불면 꽃들이 이리저리 휘청거렸어요.
소녀도 바람 따라 어깨춤을 추며 놀았어요.
"안녕!
반갑다."
꿀벌과 나비를 보고 소녀가 인사했어요.
"안녕하세요!
해바라기 소녀가 되었군요."
소녀에게 날아온 꿀벌이 말했어요.
"안녕하세요!
향기 나는 소녀군요.
한 송이 해바라기꽃 같아요."
하얀 나비가 소녀 모자 위에 앉으며 말했어요.
"고마워!
꽃이 되고 싶었어.
향기 나는 꽃!"
소녀는 꿀벌과 나비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유난히!
뜨거운 햇살에 해바라기 꽃이 빛났어요.
소녀도 아름답게 빛났어요.
집에 돌아온 소녀는 스케치북을 펼쳤어요.
낮에 보았던 아름다운 꽃을 그렸어요.
꿀벌과 나비도 그렸어요.
"꽃이 되고 싶어!
꿀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오는 꽃이 되고 싶어."
소녀는 그림 그리다 잠이 들었어요.
꽃밭에서 춤추는 꿈도 꾸었어요.
꿀벌과 나비를 따라 하늘을 날았어요.
꽃이 된 소녀!
민지는 꽃이 된 소녀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