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고양이 0500 꿈꾸는 고양이!
꿈꾸는 고양이!
<모나코>!
민지가 키우는 갓 쓴 고양이 <모나코>는 꿈이 있어요.
민지가 춤추는 모습을 볼 때마다 <모나코>도 춤추는 고양이가 되고 싶었어요.
"<모나코>!
잘 보고 따라 해 봐.
넌!
나보다 더 잘 출 수 있어."
민지가 춤추며 말했어요.
"야옹!
나도 알아요.
춤은 잘 추는데 음악에 맞춰 잘 추고 싶어요."
하고 말한 <모나코>는 일어나 민지 옆에 서서 춤추기 시작했어요.
라디오에서 들리는 음악에 맞춰 민지는 천천히 춤췄어요.
그런데
<모나코>는 리듬도 맞추지 못했어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춤은 잘 췄어요.
민지가 집에 들어간 뒤에도 <모나코>는 계속 춤추며 놀았어요.
그 모습을 새들과 들쥐가 지켜봤어요.
"히히히!
웃기는 녀석이야.
춤도 못 추면서 잘난 체하다니."
참새가 한 마디하고 하늘 높이 날았어요.
며칠 전에 <모나코>에게 잡아먹힐 뻔한 참새였어요.
"이봐!
춤은 그렇게 추는 게 아니야.
잘 봐!"
들쥐 한 마리가 음악에 맞춰 춤추며 말했어요.
꼬리를 지탱한 들쥐는 음악 리듬에 잘 맞춰 춤췄어요.
<모나코>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들쥐 <달빛>이 자신보다 춤을 잘 추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