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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몰라!-6

상상에 빠진 동화 0517 춤추고 노래하고!

by 동화작가 김동석

춤추고 노래하고!




갓 쓴 삼색고양이 <모나코>!

춤추는 고양이가 되어 이곳 저것을 돌아다녔어요.

무대에 올라 장구치고 노래 부르는 날도 많았어요.

<모나코>는 혼자 공연하는 날이 많았어요.

선미와 첫 무대에 섰을 때는 떨리고 불안해했지만 지금은 무대에 혼자 오르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어요.


"<모나코>!

혼자서도 잘하는구나."


선미는 <모나코> 혼자 선 무대를 봤어요.

장구도 잘 치고 춤도 잘 추는 <모나코>를 보고 놀랐어요.

고양이가 사람보다 장구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르는 것을 보고 인기 많은 고양이가 될 것 같았어요.


"<모나코>!

해외 공연도 나가야겠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니 멋지다."


"감사합니다.

모두 도와주고 가르쳐 준 덕분입니다."


<모나코>는 선미와 영수의 도움으로 장구도 잘 치게 되었고 춤도 잘 배웠어요.


"<모나코>!

내일 공원에서 공연하는 것 잊지 마."


"알았어요!"


<모나코>는

영광공원에서 공연하는 걸 기억하고 있었어요.

선미와 영수랑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할 예정이었어요.




<모나코>는 장구 치는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혼자 무대에 올라 장구 치는 쇼를 보여줘야 했어요.

진돗개 <장군>과 병아리 <콩콩>이 친구들도 초대받았어요.

특히

<콩콩>이 친구들은 열심히 준비했어요.

<모나코>나 <장군>이 보다 춤을 잘 추는 것 같았어요.


나는 노란 병아리

춤추고 노래하는 노란 병아리

너는 삼색 고양이

장구치고 노래하는 삼색고양이

너는 노란 병아리

나는 삼색고양이

춤추고 노래하는 고양이와 병아리


노란 병아리들이 노래 연습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무대에서 인기가 제일 많을 것 같았어요.





신나게 춤추는 <모나코>!

무대에 오른 <모나코>도 신나게 춤추며 노래 불렀어요.

들판을 가득 매운 친구들도 놀랐어요.

고양이와 병아리가 춤주는 것을 보고 더욱 놀랐어요.


"히히히!

저것들을 잡아먹어야지.

좋아!"


배고픈 늑대였어요.

들판에 놀러 왔다 고양이와 병아리들이 춤추는 걸 보고 침을 꿀꺽 삼켰어요.




무대에 오른 <모나코>!

판소리 <춘향가>를 불렀어요.

주인공 이몽룡과 춘향이 역할을 번갈아 가며 연기하며 <춘향가>를 불렀어요.

구경하던 사람들이 좋아했어요.

고양이가 판소리 하는 걸 처음 본 사람들은 놀랐어요.


"<모나코>!

저 녀석은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불러.

사람들과 관계도 잘 유지하고 웃기는 녀석이야."


사람들은 <모나코 > 무대를 보고 한 마디씩 했어요.

그런데

<모나코>는 겸손했어요.

잘난 척도 하지 않고 무대에서 조용히 내려왔어요.


"나도 판소리 배울 거야!"


너구리 었어요.


"나는 장구 치는 걸 배울 거야!"


수달이었어요.


"나는 장구치고 노래하는 법을 배울 거야."


영광저수지에 사는 족제비 었어요.


공연이 끝난 영광공원은 조용했어요.

무대에 오른 친구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요.

<모나코>도 짐을 챙겨 집으로 향했어요.


그날 밤!

달빛이 유난히 밝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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