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고양이!-2

상상에 빠진 동화 0514

by 동화작가 김동석

하얀 고양이!





하얀 고양이 <하니>!

빨강 장화를 모자로 쓰고 다니던 <하니>는 비 오는 날 외출을 했어요.

비 오는 날!

노랑 우산 쓰고 빨강 장화 신은 <하니>는 예뻤어요.

우산은 길가에서 주웠지만 것 같았어요.


"<하니>!

장화 훔친 거지?"


길고양이 한 마리가 물었어요.


"아니!

민지가 준 거야.

발에 맞지 않는다고 준 거야."


하고 <하니>가 대답하자


"거짓말!

빨강 장화를 훔치겠다고 했잖아."


"나도 들었어!

빨강 장화를 훔쳐 모자로 쓰고 다닐 거라고 했어.

아마도

신고 있는 장화도 훔쳤을 거야."


새까만 길고양이 었어요.

<하니>를 싫어하는 고양이었어요.


"우산도 훔친 거지!

새 우산 같은데 훔쳤을 거야."


노란 고양이가 <하니>를 따라가며 말했어요.

고양이들은 <하니>가 우산 쓰고 장화 신고 사람처럼 다니는 게 싫었어요.


<하니>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민지에게 빨강 장화를 선물 받은 것과 길가에서 노란 우산을 주워 온 것은 사실이었어요.

말하면 말할수록 <하니>는 도둑고양이가 되었어요.









당당한 <하니>!

우산과 장화를 훔치지 않은 <하니>는 당당했어요.

친구들이 놀려도 화내지 않았어요.

우산과 장화를 가진 것만으로 친구들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엄마고양이 <미미>에게 들었어요.


<하니>는 어부의 집에서 생선도 훔치지 않았어요.

바닷가에서 기다리다 해안가로 뛰어나온 생선을 잡아먹었어요.


"오늘은 큰 거야!

혼자 다 먹을 수 없어.

엄마랑 같이 먹어야지."


<하니>는 물고기 들고 엄마고양이 집으로 향했어요.





고양이 두 마리가 먹기에 큰 물고기 었어요.

<하니>는 엄마고양이 <미미>와 맛있게 먹었어요.


"<하니>!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은 훔치면 안 돼.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무서워.

그러니까

절대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은 훔치지 마.

알았지!"


엄마고양이 <미미>는 <하니>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양이가 되었으면 바랐어요.


"알았어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은 훔치지 않을 게요."


하고 <하니>가 대답했어요.

생선을 다 먹은 <하니>는 집으로 돌아갔어요.


말 잘 듣는 고양이!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지 않는 고양이.

<하니>는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착한 고양이가 되었어요.


"비 오면 좋겠다!

노란 우산 쓰고 빨강 장화 신고 외출할 거야.

좋아 좋아!"


<하니>는 달렸어요.

민지네 집까지 신나게 달렸어요.

민지 방 창문으로 불 켜진 것이 보였어요.


"수다를 떨어야지!

히히히!"


하니는 민지 방 창가에 앉아 민지랑 놀고 싶었어요.

민지가 주는 간식도 먹을 때가 있었어요.


달빛!

유난히 달빛이 밝았어요.

달빛에 고양이 그림자가 생겼어요.

민지 방바닥에 새까맣게 고양이 한 마리가 그려졌어요.

<하니>였어요.

민지 방 창문이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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