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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양이!-4

상상에 빠진 동화 0520 외줄 타기!

by 동화작가 김동석

외줄 타기!




갓 쓴 청개구리 <단단>!

서커스 공연단을 이끌고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어요.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장기자랑을 통해 서커스 단원을 뽑았어요.

단원에 합격하면 서커스단을 따라다니며 공연을 했어요.


빨강 장화 신은 고양이 <하니>도 소문을 듣고 서커스 공연단이 마을에 온 날 장기자랑에 나갔어요.

<하니>는 외줄 타기를 잘했어요.

고양이가 두 발로 걷거나 네 발로 걷는 행동은 잘했지만 <하니>처럼 외줄 타기 잘하는 고양이는 없었어요.


"<하니>는 어떤 장기자랑을 보여줄 건가요?"


서커스 단장 <단단>이 물었어요.


"외줄 타기!

저는 외줄 타기 공연을 하려고 나왔습니다."


하고 <하니>가 대답하자


"그럼!

저기 있는 외줄을 타고 춤출 수 있을까."


<단단>의 말을 들은 <하니>가 외줄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어요.


외줄은 길었어요.

<하니>는 많은 사람과 동물들이 있는 곳에서 공연은 처음이었어요.


"<하니>!

멋지게 타봐."


고양이들이 응원했어요.


<하니>가 외줄 위로 올라갔어요.

갓 쓴 삼색고양이 <도도>와 염소 <삐리삐리>도 보고 있었어요.




갓 쓴 청개구리 <단단>은 외줄에 올라가는 <하니>를 지켜봤어요.


"<단단>!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요?"


외줄 위에 오른 <하니>가 물었어요.

자신감이 넘쳤어요.


"맘대로 해봐!

실력을 봐야 연기할 것을 말해주지."


하고 말한 <단단>은 기대하는 듯 말했어요.




<하니>는 외줄 위를 걸었어요.

중심을 잡고 걷는 모습이 안정감이 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걸어갔어요.

외줄이 조금 흔들렸지만 <하니>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와!

외줄을 잘 타는구나."


<단단>은 놀랐어요.

고양이 주제에 잘하는 게 없을 줄 알았어요.

물건을 훔치거나 생선을 훔치는 것만 잘하는 줄 알았어요.


"<하니>!

외줄 위에서 뒤로 넘기 할 수 있을까?"


<단단>이 물었어요.


"네!

뒤로 넘기

앞으로 넘기

세 번씩 해볼게요."


하고 말한 <하니>가 외줄 중앙으로 걸어갔어요.

구경하던 사람과 동물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어요.

민지와 영수도 있었어요.

민수와 숙희도 있었어요.

<하니>를 좋아하는 친구들이었어요.


빨강 장화 신은 하얀 고양이 <하니>는 외줄 타고 연기를 시작했어요.

갓 쓴 청개구리 <단단>도 놀랐어요.

<하니>의 외줄 타기 공연이 맘에 들었어요.

서커스장에서 외줄 타기 공연하는 수달보다 잘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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