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동화 0014
미술관에 간 고양이!
고양이 <도도>는 미술관에 갔어요.
집사도 모르는 일이었어요.
피카소
달리
모네
샤갈
마티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뱅크시
칸딘스키
백남준
천경자
이우환
이중섭
박서보
김환기
가츠시카 호쿠사이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도>는 집사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찾아 감상하고 싶었어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도도>는 집을 나섰어요.
집사는 학교에 가고 없었어요.
"어디로 갈까!
루브르 박물관에 갈 거야.
작품을 보고 싶어."
<도도>는 신났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향해 달렸어요.
루브르 박물관 앞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도도>는 경비원 뒤로 살금살금 걸어갔어요.
들키지 않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어디로 가야 할까!"
<도도>가 보고 싶은 <모나리자> 작품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었어요.
올라가는 계단과 복도에 박물관 직원들이 많았어요.
"안 되겠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어.
저기!
아가씨 에코백에 들어가야겠어."
<도도>는 뛰었어요.
빨강 원피스 입은 아가씨의 파란 에코백으로 들어갔어요.
<도도>의 계획은 성공했어요.
루브르 박물관에는 많은 작품이 있었어요.
<도도>는 눈도 깜박거릴 수 없었어요.
다행히
파란 에코백 주인은 <도도>를 보지 못했어요.
"모나리자!
집사가 말하던 작품이야.
네오나르도 다빈치.
와!"
<도도>는 놀랐어요.
사람이 많아서 놀라고 작품이 많아서 놀랐어요.
네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작품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도도>가 파란 에코백에서 뛰어내렸어요.
"넌!
고양이잖아.
여길!
어떻게 들어왔어."
모나리자 작품을 지키고 설명해 주는 파리었어요.
"파리!
여기서 뭐 하는 녀석이야."
깜짝 놀란 <도도>가 물었어요.
"뭐 하긴!
너 같은 동물에게 작품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야.
히히히!
놀랐지."
파리의 한 마디에
고양이 <도도>는 할 말이 없었어요.
파리가 동물에게 작품 설명한다는 말에 놀랐어요.
"이봐!
날 우습게 생각하면 큰코다칠 거야."
하고 말한 파리가 작품 설명을 시작했어요.
<도도>는 말도 못 하고 설명을 들었어요.
파리는 훌륭한 큐레이터였어요.
작품에 대해 정보도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잘 들어!
작품 감상 할 때는
위아래
좌우를 번갈아 보며 감상해.
빛은 어디서 오는지.
또
자연광인지 인공으로 만들어낸 빛이 사용되었는지 찾아봐.
또
작품의 구성원들의 그림자도 찾아보고 색채의 변화도 찾아볼 수 있어야 해.
구도는 맞는지
어디가 작품의 시작점이고 끝인지도 찾아봐.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그림에 담았는지도 생각해 봐야지.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볼 거면 차라리 그만둬.
알았지!"
파리는 작품 감상하는 법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잘했어요.
작가의 예술에 대한 열정도 쉽게 설명해 줬어요.
<도도>는 피카소 미술관에도 갔어요.
그곳에도 작품을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가 있었어요.
파리였어요.
똥만 먹는 파리인 줄 알았는데 충격이었어요.
파리의 설명을 듣지 않겠다는 동물도 많았어요.
전문가가 된 파리지만 더러운 것과 똥을 먹는다는 이유로 동물들이 싫어했어요.
<도도>는 궁금한 것을 물었어요.
작품의 가치나 의미에 대해서도 물었어요.
"고양이 주제에 그림을 보러 오다니!"
누군가!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웃겨!
고양이가 어때서.
사람들도 오지 않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개나 고양이에게 열어줘야지.
신경 쓰지 마!
사람들은 자기만 잘난 줄 안다니까."
파리가 화난 것 같았어요.
<도도>는 불안했어요.
그런데
개나 고양이에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파리의 말에 동의했어요.
미술관 문 닫는 시간이 되었어요.
많은 피카소 작품을 다 감상도 할 수 없었어요.
"다음에!
또 와야지."
<도도>는 미술관을 나왔어요.
집사가 오기 전에 집에 들어가야 했어요.
고양이 <도도>!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는 취미가 생겼어요.
파리처럼
작품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도 되고 싶었어요.
"똥만 먹는 줄 알았더니!
파리 녀석 똑똑하군."
<도도>는 달렸어요.
거리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매일매일!
고양이 <도도>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겠다고 다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