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5

by 동화작가 김동석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꽃밭에서 장구 소리가 요란했어요.

북 치고 장구 치고 신나게 연주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꽃들이 고개를 들고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사물놀이 반에 들어온 쇠똥구리도 피리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다리 다친 무당벌레는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어요.

집에 돌아오면 장구 치는 연습도 꾸준히 했어요.

무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지만 다음 기회에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연습했어요.

소녀의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한 곤충들의 사물놀이 반은 회원이 늘어나 좋았어요.

파리는 장구 치는 법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어요.

소녀처럼 장구 치는 솜씨도 늘었어요.

파리를 흉보고 괴롭히던 친구들도 장구 치는 모습에 반해 파리와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사물놀이 반에서 장구를 제일 잘 치는 곤충은 파리었어요.


"파리처럼 치고 싶어!

열심히 연습해야지.

장구를 잘 치는 방법은 연습 뿐이야.

연습!

또 연습."


쇠똥구리는 피리도 불고 장구도 쳤어요.

언젠가는 장구 치는 공연자가 되고 싶었어요.

쇠똥구리는 소녀가 무대에서 공연할 때마다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배웠어요.

쇠똥구리는 소녀와 파리보다 장구를 잘 치고 싶었어요.

북 치고 장구 치고!

신나게 놀던 곤충들 사이로 청개구리 한 마리가 장구 들고 찾아왔어요.


"얘들아!

나도 끼워 줘."


청개구리도 사물놀이 반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악기점에서 장구를 구입한 청개구리는 열심히 연습했어요.


"내가 장구 쳐볼게!

들어 봐."


하고 말한 청개구리가 장구를 쳤어요.


덩덩 꿍따꿍

덩덩 꿍따꿍


쇠똥구리는 정구를 잘 쳤어요.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았어요.

장단(전통악기에서 박자, 리듬, 빠르기를 일컷는 낱말) 에 맞춰 어깨도 들썩이고 소리도 낼 줄 알았어요.

곤충들은 장구 치는 청개구리의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곤충들은 걱정이 생겼어요.

사물놀이 반은 곤충으로 시작했지만 동물들이 들어오고 싶어 했어요.


"곤충만 받아야 해!

회원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꿀벌은 곤충들만 사물놀이 반에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비와 파리는 동물도 사물놀이 반에 들어오는 걸 원했어요.

동물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요.


며칠 뒤!

북 치는 곰 한 마리가 꽃밭에 나타났어요.

곤충들은 깜짝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