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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카페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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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공간은

작가에게 위로와 여유로움을 선물하는 곳이다.

넓지 않아도 깊음이 있고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면 더 좋다.

꽃이 사람을 부른다!

커피가 사람을 부를 때보다 더 향기롭다.

꽃향기가 커피 향을 밀쳐내고 카페 안을 향기롭게 만들었다.

꽃은 바라보는 행복을 선물하지만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도 한다.


"그녀(오드리헵번)가 꽃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는 눈빛을 봐라.

꽃향기에 마음을 채색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예쁜 인성과 감성을 가졌을까.

아름답다!"


꽃과 오드리헵번!

커피 향과 공간이 아름다운 카페(카누)의 머무는 시간이 아름답다.

브런치 타임이 기다려지는 건 커피와 만나는 사람 때문이다.

누구를 만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아침을 시작하며 만나는 사람에 따라 그날의 일상이 그려진다.


보는 사람

봐야 할 사람

기다리는 사람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람

기억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고 잊혀져 가는 사람은 기억에서 사라지는 법이다.

예술이란!

인간의 보편적인 선을 추구하는 법이다.

예술가라면 꽃 한 송이를 봐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고 꽃다발이나 화병에 꽂힌 꽃을 봐도 창작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래되고 낡은 것이 명작이 되듯 화병의 꽃이 시들어 가는 모습도 또한 아름다울 것이다.

사진 김동석/꽃꽂이-카페<카누> 대표

꽃을 선물하는 사람!

그분 덕분에 오드리헵번은 더 빛났다.

누가!

누굴 위해 무엇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꽃이야!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다.

그런데

꽃을 사고 화병에 꽃을 담기까지 정성이 필요하다.

꽃을 보는 사람은 쉽게 생각하겠지만 꽃을 다듬고 화병에 담는 손길은 마음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공간은

언제나 비어 있고 또 언제나 차있다.

자연과 공간이 대등한 위치가 아니라 인간과 하나로 융화되는 공간이 최고의 공간이다.

애정이 느껴지는 공간에 있으면 사랑에 빠지고 싶다. 감정에 빠져드는 음악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작가는 창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더 좋은 공간을 찾고 더 애정이 가는 공간으로 발길을 돌린다.

카페(카누)는 포근함이 있고 풍요가 자리한다.

손님을 편하게 하고 머물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공간이다.

공간의 미학이 아름다운 곳!

그곳에 사람이 머무는 것은 당연하다.

꽃과 커피가 어울리는 계절이라서 더 머물고 싶은 카페(카누)의 멋과 향기가 바람과 함께 풍요를 음미하게 만든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곳!

그 사람을 보고 싶어 달려오는 누군가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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