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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만난 감로화!
바다에 폭풍이 찾아왔어요.
돌고래와 꽃게는 큰 파도에 휩쓸려 이상한 곳으로 가고 있었어요.
감로화 집으로 가는 게 아니었어요.
파도를 피해 헤엄쳤지만 큰 파도를 이길 수 없었어요.
장구를 기다리던 감로화는 불안했어요.
돌고래와 꽃게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되었어요.
"이상하다!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 안 오다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감로화는 용궁을 이리저리 돌아다녔어요.
누군가 만나면 바다 위 상황을 물어보고 싶었어요.
태풍이 불어와도 용궁은 평온했어요.
용왕님이 있는 곳은 안전했어요.
감로화는 산소방이 답답했어요.
동물 우리에 갇혀 있는 것 같았어요.
울컥한 마음이 들자 눈물이 났어요.
'흐흐흑!
엉엉엉 흐흐흑.'
감로화는 슬프게 울었어요.
용궁이 무서웠어요.
산소방에 갇혀 있는 것 같았어요.
왕자는 일어났어요.
누가 슬프게 우는지 궁금했어요.
아픈 몸을 이끌고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어요.
감로화의 집!
엄마 아빠는 아침부터 딸을 찾아다녔어요.
바닷가를 다니며 딸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어요.
책상 위 편지를 읽고 또 읽었어요.
바다에 빠진 건 같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딸은 보이지 않았어요.
며칠 후!
폭풍우가 멈추고 바다가 잠잠해졌어요.
파도가 잠잠해지자 정신 차린 돌고래와 꽃게는 감로화 집으로 향했어요.
집 앞에서 슬퍼하는 감로화 부모님을 만난 돌고래와 꽃게는 그동안 있었던 사실을 알려주었어요.
감로화 편지와 용왕님이 써준 편지를 전해주고 장구를 챙겨 밖으로 나왔어요.
하루라도 빨리 용궁으로 가야 했어요.
왕자는 울음소리를 찾아갔어요.
산소방 앞에 도착한 왕자는 울음소리가 나는 방문을 열었어요.
'흐흐흑!
엉엉엉 흐흐흑.'
천천히
왕자가 산소방으로 들어갔어요.
"난!
용궁의 왕자다.
왜 울고 있는가?"
왕자가 물었어요.
왕자는 산소방에서 감로화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장구 치는 소녀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용왕이 자신을 위해 초대장을 보낸 것도 알았어요.
"걱정 마라!
바다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겠다.
또
돌고래와 꽃게가 무사한지도 알아보고 알려줄 테니 기다려 봐라."
왕자는 산소방을 나갔어요.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에게 돌고래와 꽃게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라 했어요.
"아픈 몸으로!
왕자는 어딜 다녀오는가."
산소방 앞에서 용왕은 왕자를 만났어요.
왕자는 산소방에 들어간 이유를 말했어요.
감로화도 만났다는 것도 장구치는 소녀라는 것도 말했어요.
"다시는 산소방에 가지 마라!
용궁의 왕자는 인간을 만나면 용왕이 될 수 없다.
용궁에서 왕자의 문제를 의논해야 하니 그때까지 파도방에 갇혀 있어야 한다."
용왕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왕자는 물고기들에게 끌려가 파도방에 갇혔어요
감로화도 산소방에서 나와 밍크고래 입안에 갇히게 되었어요.
감로화!
기다리시오."
왕자는 부하들에게 끌려가며 감로화를 불렀어요.
파도가 치는 곳은 무서웠어요.
감로화도 왕자의 목소리를 듣고 왕자님을 찾았어요.
그런데
왕자는 보이지 않았어요.
장구소리가 맘추자 왕자의 병이 더 악화되었어요. 밤마다 죽을 것만 같았어요. 밍크고래 입 안에 갇힌 감로화도 왕자가 보고 싶었어요.
며칠이 지난 후!
돌고래와 꽃게가 장구를 들고 용궁에 도착했어요.
감로화는 밍크고래방에서 돌고래와 꽃게가 가져온 장구를 받고 기뻐했어요.
밍크고래방에서 친 장구 소리가 용궁에 퍼졌어요.
아픈 왕자도 장구 소리를 들었어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감로화는 산소방으로 안내되었어요.
감로화는 용궁에 사는 물고기들에게 장구 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왕자의 병이 완쾌될 수 있도록 용궁에서 장구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해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