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9
사라진 감로화!
돌고래와 꽃게!
용궁을 빠져 나온 돌고래와 꽂게는 육지를 향해 헤엄쳤어요.
장구치는 녀석을 용궁으로 데려와야 했어요.
"높은 파도를 타봐!
육지까지 빨리 갈 수 있을 거야."
돌고래가 꽃게에게 말했어요.
"알았어!
저기 높은 파도가 온다."
꽃게가 바라본 바다 위로 큰 파도가 밀려왔어요.
돌고래와 꽃게는 높은 파도를 타고 헤엄쳤어요.
장구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헤엄쳐 갔어요.
바닷가에 도착한 돌고래와 꽃게는 숨이 찼어요.
꽃게가 엉금엉금 육지로 기어갔어요.
"내가 친절하게 말해볼게.
용궁에 가자고!
그런데
가기 싫다고 하면 걱정이야."
꽃게는 장구치는 녀석이 말을 듣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꽃게는 육지로 올라가 장구소리 나는 곳으로 향했어요.
장구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꽃게는 천천히 걸었어요.
<달빛 콘서트>에 온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어요.
긴 머리 소녀가 장구를 신나게 치고 있었어요.
장구 장단에 맞춰 춤추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달빛 붙잡고 춤추는 아이들과 곤충도 많았어요.
꽃게는 기다렸어요.
<달빛 콘서트>가 끝나길 바라며 주변을 둘러봤어요.
사람들이 돌아가고 감로화 혼자 남았어요.
"달님!
오늘도 공연을 무사히 마쳤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공연에 더 멋지게 장구치고 북 치고 놀게요."
감로화는 달님에게 기도했어요.
기도를 마친 감로화 앞으로 꽃게가 다가갔어요.
감로화는 깜짝 놀랐어요.
"읽어보세요!
용왕님이 준 초대장입니다."
꽃게가 준 초대장을 받아든 감로화는 무서웠어요.
그런데
어둠 속에서 꽃게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초대장을 읽은 감로화는 용궁이 궁금했어요.
용궁에 사는 왕자도 보고 싶었어요.
용왕이 초대한다는 말을 믿었어요.
"잠깐!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엄마 아빠에게 편지 써 놓고 올게요."
감로화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책상에 앉아 편지를 썼어요.
"용궁!
간다는 말을 할까 말까.
엄마 아빠도 믿지 않을 거야.
몇 시간만 나갔다 온다고 말해야지."
편지를 쓰고 방을 나온 감로화는 꽃게가 기다리고 있는 감나무 밑으로 갔어요.
꽃게는 감로화를 데리고 바닷가로 향했어요.
바닷가에서 돌고래를 만나 인사하고 셋이 용궁으로 향했어요.
돌고래 등에 올라탄 감로화는 편안했어요.
용궁에 도착한 감로화는 놀랐어요.
용궁에 산소방이 있어서 숨 쉬는 데 편안했어요.
용왕을 만나고 인사했어요.
"감로화!
용궁까지 와줘서 고맙소.
장구를 잘 친다는 소문을 들었소.
용궁 왕자가 몸이 아픈데 장구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아프지 않다고 해서 초대한 것이요.
용궁에서 장구를 쳐주면 고맙겠소."
하고 용왕님이 말했어요.
감로화는 놀랐어요.
용궁에 온 것도 용왕님 앞에 서 있는 것도 신기했어요.
"용왕님!
장구가 없어요.
저도 이곳에서 신명나게 장구치고 싶어요.
용궁에서
장구치고 왔다면 누구도 믿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용궁에서 장구치고 싶으니까 장구를 가져다 주세요."
감로화는 당당하게 말했어요.
용궁에서 자신이 잘하는 장구치기를 하고 싶었어요.
돌고래와 꽃게가 육지로 향했어요.
감로화가 치던 장구를 가지러 갔어요.
3화로
이어집니다.
용궁 콘서트!-1 (brunch.co.kr)/1화 달빛 콘서트!
용궁 콘서트!-2 (brunch.co.kr)/2화 사라진 감로화!